미 반도체 칩 제조업체 퀄컴이 내달 스마트워치용 칩 프로세서를 새롭게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미 IT 전문 매체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퀄컴은 전날 티저 광고를 공개하고 스마트워치용 시스템온칩을 9월 1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저 광고에는 'It's Time. 9.10'라는 문구가 게재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이 발표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스마트워치에 탑재되는 새로운 시스템온칩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많은 스마트 기기에는 퀄컴이 지난 2016년 선보인 웨어러블 전용 OS 스냅드래곤(Snapdragon) 2100 칩이 탑재되어 있다. 퀄컴이 이번에 새로운 OS를 내놓는다면 2년 만의 쇄신이 된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스냅드래곤 2100 칩이 스냅드래곤 400에서 약간 변형된 칩이지만 3세대가 되는 이 새로운 칩은 처음부터 디자인이 변경되어 있으며 스마트워치를 보지 않는 경우에도 외형이 잘 보이도록 고안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퀄컴의 시니어 웨어러블 디렉터인 판카즈 케디아(Pankaj Kedia) 씨는 "스마트 워치는 무엇보다도 시계이기 때문에 외형이 잘 보이고 스마트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용자가 기기를) 볼 때도 보이지 않는 때도 좋은 외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