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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52시간 근무제 조기도입 ‘KB는 PC오프·신한은 선택근무’


  • 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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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0 18:11:18

    ▲ ‘저녁은 집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52시간 근무시대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주 52시간 근무제를 보다 빠르게 정착시키기 위해 금융권이 다양한 시범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각각 PC 오프제와 선택근무제 시범도입에 들어갔다.

    먼저 KB금융은 KB국민은행이 시행 중인 PC 오프제를 오는 10월부터 지주 내 부서에도 파일럿 형식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PC 오프제는 지정된 업무 시간이 지나면 업무용PC가 자동으로 종료되는 시스템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PC 오프제를 도입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업무용 PC를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로 연장 근무가 신청된 PC만 시간 외 사용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은 선택근무제를 지난 6일부터 시작했다. 신한금융의 선택근무제는 주 52시간 이내, 하루 12시간 이내라면 원하는 시간만큼 몰아 일하고 주 1회는 쉬는 것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은 시범 적용 기간인 다음달 3일까지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정식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10월 도입을 목표로 주 52시간 근무제 초안을 마련했다. 현재 운영 중인 오전 8시부터 10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출근 시간에 따라 퇴근 시간을 달리하는 유연 근무 시간제와 PC 오프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는 현행 시스템만 유지해도 주 52시간 근무제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나금융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6시, 이외 평일에는 오후 7시 퇴근을 권고하고 있다.


    베타뉴스 전준영 (june0601@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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