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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서 '2만2천여 가구' 쏟아진다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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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10 07:10:29

    삼성물산 올해 첫 강남 공급물량 '래미안 리더스원' 관심 집중
    점점 극명해지는 분양 양극화…"정부, 적극적 수급 조절 필요"

    ▲ 래미안 리더스원 위치도. © 래미안 홈페이지 갈무리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9월 전국에서 2만2천여 가구의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올해 첫 강남지역 공급물량인 '래미안 리더스원'을 준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부동산 114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월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8천여 가구에 이른다. 광주금호리첸시아, 래미안어반비스타, 안산원곡e편한세상 등 정비사업 물량이 다수를 차지한다.

    지방은 부산(2255가구), 경북(2069가구), 전남(1510가구), 경남(1231가구), 광주(1092가구) 등에서 분양을 한다.

    주요 분양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초우성1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리더스원' 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238㎡, 총 131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232가구다.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편리하다.

    강남역과 가까워 CGV(강남),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서이초등학교, 서운중학교,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 등이 가깝다. 인근에는 도곡공원, 말죽거리공원, 서초구청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경기도 부천에서도 분양을 한다. 송내동 일원에 공급하는 '래미안어반비스타'는 지하 4층, 지상 29층, 8개 동, 총 831가구를 짓는다. 전용면적 49~114㎡인 이 단지는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497가구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도보권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쉽고 부천역 로데오 상권이 가까워 생활 여건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으로 송일초등학교, 부천여자중학교, 성주중학교, 부천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 있다.

    대우건설은 사당3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사당3구역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5층, 13개 동, 전용면적 41~106㎡, 총 507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59가구다. 동작초등학교, 동작중학교, 경문고등학교가 도보 통학권에 있으며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이 가깝다.

    방배동·서초동의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고 2019년 개통예정인 서리풀터널로 강남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시장 양극화가 점점 극명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집계된 미분양 물량 6만2050가구 중 84.67%인 5만2542가구가 지방 소재다.

    2016년 초만 해도 엇비슷했던 수도권과 지방의 미분양 온도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대구, 대전 등 일부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외 지방은 복합적인 이유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워낙 많은 물량이 단기간에 공급되기도 했고 지방 경제의 기반인 조선업, 제조업 등의 침제가 주택시장으로 전이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채'를 보유해야 한다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유가치가 낮은 지방 아파트의 선호도 하락이 지방 미분양을 키웠다"면서 "미분양 물량은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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