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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결단, 흔들리는 한국경제에 ‘안전추’ 역할 기대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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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9 17:16:56

    삼성전자가 8일 경제 활성화와 신 산업 육성을 위해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알렸다. 이는 예상되던 투자액보다 훨씬 많은 규모로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165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130조원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약 70만명으로 추산되며 직접 고용 계획은 4만명으로 발표했다. 실제 채용계획 상 3년 간 고용 규모는 약 2만~2만 5천 명 수준이나 최대 2만 명을 추가로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번 발표에 대해 “’청년 고용’, ‘스타트업 지원’, ‘산학 협력’, ‘협력사 지원’ 등 개방/공유와 상생/협력에 상당한 방점이 찍혀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의도적이 든 의도적이지 않든 현 정부의 경제 코드와 어느 정도 색깔을 맞추었다”고 밝혔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천문학적인 금액의 투자는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를 낳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시대에 직면한 흔들리는 한국 경제에 있어 최소한의 안전추로서의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제 꿈은 삼성을 이어받아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제가 받아온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회와 나눌 수 있는 참된 기업인으로 인정받고 싶은 것 뿐이다”고 밝힌 바 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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