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국내 상장사 10에 9곳…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 겸임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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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9 07:56:17

    -대표이사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 참여…사외이사 안건 반대 0.3% 불과

    국내 상장법인 86%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61%의 상장사 대표이사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자산 규모 1000억원 이상인 1087곳의 이사회 공시 실태를 점검한 결과 935곳은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내이사가 의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비율은 2.3%, 기타비상무이사, 사외이사의 겸임 비율은 각각 1.5%로 집계됐다.

    대표이사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비율은 61.2%로 집계됐다. 이는 대포이사가 내부거래위원회(29.8%)나 보상위원회(36.7%) 등을 겸임하는 비율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지난해 상장사의 이사회는 평균 13.9회 열렸으며, 이사회 안건에 반대한 사외이사가 있는 상장법인은 19곳에 그쳤다. 이중 반대 사유를 기재한 경우는 3곳뿐이었다.

    금감원은 “상장법인의 지배구조 관련 세부공시가 미흡한 수준”이라며 “조만간 공시 모범사례를 마련해 설명회를 실시하고, 향후 공시서식도 개정해 지배구조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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