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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 애플 점유율 6%에 불과해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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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8 11:28:32

    ▲ © 애플 스마트 스피커 홈팟

    시장조사회사 CIRP(컨슈머 인텔리젼스 리서치 파트너스)가 최근 공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 스피커 이용량은 2018년 6월 말 기준 5,000만대에 이르렀다고 한다.

    회사별 이용량 점유율은 아마존닷컴의 에코(Echo) 시리즈가 70%, 구글의 구글 홈 시리즈가 24%, 그리고 애플의 홈팟(HomePod)은 6%에 불과했다. 애플 제품의 점유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 CIRP는 2가지 이유를 지적했다.

    하나는 진입 시기가 늦었던 점이다. 아마존이 1세대 에코를 발매한 것은 2014년 11월. 미국 내 일부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 판매로 시작됐지만 그 이듬해부터는 일반 판매를 시작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구글이 뒤를 이어 구글 홈을 발매한 것은 2016년 11월. 그리고 애플이 홈팟을 출시한 것은 2018년 2월로 아마존보다 3년이나 뒤쳐졌다.

    진입 시기 지연 외에도 에코와 구글 홈은 에코 닷과 구글 홈 미니 등 50달러 정도에 구입 가능한 저가형 모델이 존재한다. 반면 홈팟은 349달러의 1가지 모델만 출시했을 뿐이다.

    아마존과 구글은 고객의 거실에 진입하기 위해 저가 정책을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큰 성공의 밑바탕이 되었다. 아마존 유저 중 34%는 2대 이상의 에코를 소유 중이었다. 구글 홈 유저는 31%. 또 아마존의 경우 3대 이상을 소유한 사람도 10%나 됐다.

    이렇게 많은 이용자가 여러 대의 스마트 스피커를 소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가형 제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CIRP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은 50달러 이하의 저가 모델이었다.

    향후 애플이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지 않을 경우 점유율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CIRP는 전망했다.

    애플의 경우 인공지능 어시스턴트의 정밀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있다. 인터넷과 음성 조작 관련 뉴스 사이트 보이스봇에 따르면 애플의 시리(Siri)는 미국 스마트폰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정확도 면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국 인터넷 마케팅 회사 스톤 템플의 조사 결과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정답율에서 시리가 가장 낮았다. 조사 결과 시리는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이 40.8%. 그 중 옳은 답을 내놓는 비율이 80%. 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응답률이 77.2%로 그중 95.2%가 옳은 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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