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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코스닥 개인 거래 비중 81.6%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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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7 06:59:32

    -19년만에 최저…바이오·IT 부진·여름휴가 등 이중고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최근 19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매도+매수)은 123조6549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거래대금(151조5378억원)의 81.6%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3월(77.7%) 이후 19년 4개월만의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은 2001년 3월 96.7%로 정점을 기록했으며, 이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3월에는 90%에 이르는 등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 4월 87.0%, 5월 84.2%, 6월 83.8% 등 비중 하락 속도가 조금 빨라졌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 비중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난해 말 7.2% 수준이던 외국인 거래 비중은 지난달 말에 11.2%로, 기관의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4.7%에서 6.2%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올해 최고인 4월(11조2853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지난달 외국인과 기관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각각 7697억원과 4278억원으로 4월보다 23.5%, 17.2% 줄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말 798.42에서 지난달 말 775.52로 2.9% 하락했다.

    여기에는 바이오와 정보기술(IT)의 부진이 힘을 보탰다. 바이오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둘러싼 논란이 3개월 지속되며 요동쳤다.

    IT 종목 역시 반도체 업황의 정점 통과 논란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여름 휴가철이라는 점도 개인 거래에 부정적인 요소이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8월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6283억원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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