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서울시, 폭염무방비 시민 ‘긴급복지’로 도와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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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6 02:09:21

    서울시가 최근 기록저인 폭염으로 생존 위기에 직면한 저소득 취약계층이 여름을 안전하고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복지’를 지원한다.

    이는 올 여름 체감온도가 40도를 넘는 111년만의 폭염으로 임시·일용직 일자리 감소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긴급지원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옥탑방·쪽방·반지하·고시원 등 폭염에 취약한 주거취약가구와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폐지수집 노인 등에 선풍기, 쿨매트, 소형냉장고 등 최대 100만원까지 생필품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폭염으로 사업장의 휴·폐업 등으로 실직한 일용직 근로자 등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는 가구원 수에 따라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생계비를 지원한다.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85% 이하(4인가구 384만원 이하), 재산 1억89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의 가구이다. 다만, 사안이 긴급한 경우에는 동주민센터나 구청의 사례회의를 거쳐 지원 받을 수 있다.

    시는 아울러 온열질환(일사·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어려운 취약계층에는 긴급 의료비를 지원한다. 시는 가구원 수와 상관없이 최대 100만원의 의료비를 지급하고, 온열질환으로 실직한 경우 의료비와 생계비를 모두 지원한다.

    이밖에 냉방비, 전기요금 등 기타 명목으로도 최대 100만원의 공과금 지원도 제공한다고 시는 강조했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위기가구를 찾아 지원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폭염으로 실직, 온열 질환 등 생활고를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은 동주민센터나 다산콜센터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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