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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용 칩 제조사 TSMC, 바이러스로 칩 생산 일시 중단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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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5 16:51:18

    이미지 출처 : venturebeat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이자 애플에 아이폰용 AP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대만 TSMC가 컴퓨터 바이러스로 칩 생산이 일시 중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애플 안시아더 등 외신들은 5일(이하 현지시간) TSMC의 일부 생산 시설이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 지난 3일.

    이후 TSMC는 발표문을 통해 사태를 즉시 파악, 해결책을 발견하고 영향을 받은 공장의 일부를 단시간에 복구시켰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이날까지 복구가 되지 않는 시설이 있으며 가동 중단 사태는 몇 주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TSMC의 로라 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거에도 바이러스 공격을 받은 적은 있지만 생산 라인이 영향을 받은 바이러스 공격은 이번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이러스 공격은 TSMC를 의도적으로 노린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네트워크 침입에 의한 건 아니었따고 해명했다.

    TSMC가 이번 바이러스 공격으로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 지는 불분명하다. 외신들은 하루 동안 공장 가동이 멈춘 손실액이 약 3억 대만달러(약 110억2,5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TSMC는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의 두뇌가 되는 시스템 LSI(대규모 집적 회로)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애플 아이폰용 A 프로세서를 독점생산하고 있다.

    TSMC는 최근 들어 반도체 회로 선폭을 미세화하는 공정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회로 선폭을 2나노미터(1㎚=10억분의 1m)까지 미세화한 고성능 반도체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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