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신작 '픽셀3 XL', 벤치마크 점수서 아이폰X에 못미쳐

박은주

입력 : 2018-08-05 14:05:15

이미지 출처 : 더버지

구글이 올 가을 신형 스마트폰 '픽셀3'와 '픽셀3 XL'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픽셀3 XL'로 추정되는 단말기의 벤치마크 점수가 인터넷에 공개돼 관심이 집중된다.

기즈모도, BGR 등 IT 외신들은 3일(이하 현지시간) 벤치마크 앱인 긱벤치(GeekBench) 데이터베이스에 픽셀 3 XL로 보이는 디바이스의 점수가 게재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긱벤치에 따르면 '픽셀3 XL'에는 퀄컴의 1.77GHz / 8 코어 프로세서, RAM은 4GB, OS는 안드로이드P(9.0)가 탑재되어 있다.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에서 2426, 멀티코어에서 8355로 집계됐다. 멀티코어는 게임이나 3D 등 부하가 높은 작업에서의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현행 모델인 '픽셀2 XL'가 싱글코어에서 1855, 멀티코어에서 6187인 점을 감안하면 픽셀3 XL의 성능은 전작보다 30~35% 정도 향상될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 긱벤치

그러나 아이폰X나 갤럭시S9 시리즈의 점수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아이폰X와 아이폰8 시리즈에 탑재된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의 벤치마크 점수와는 싱글코어는 1.7배, 멀티코어는 1.2배씩 각각 차이를 보였다.

A11 바이오닉 칩의 싱글코어 점수는 4207, 멀티코어 점수는 10123(아이폰X), 10176(아이폰8플러스)였다. 또 픽셀3 XL의 점수는 갤럭시S9의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점수(3315, 8528)에도 미치지 못했다.

앞서 미 IT 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지난달 30일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인 XDA 디벨로퍼(Developers) 게시판에 게재된 픽셀 3 XL 추정 이미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픽셀3 시리즈는 오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