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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친숙하고 쉬운 마블 배틀라인, 전략 카드배틀의 대중화 이끈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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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4 10:03:16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넥슨은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코믹콘 서울 2018'에 참가해 마블 IP 기반의 신작 전략 카드 배틀 모바일게임 '마블 배틀라인'의 첫 시연 버전을 국내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코믹콘 서울'은 코믹스,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등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팝 컬쳐 이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마블 배틀라인'은 마블 영웅과 빌런으로 구성된 수백여 종의 카드를 수집하고 덱을 구성하는 재미를 제공하는 전략 카드 배틀 게임으로, 누구나 즐기기 쉽게 설계된 직관적인 게임 방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코믹콘 서울 2018' 현장에서 '마블 배틀라인'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데브캣 스튜디오 이희영 디렉터, 이근우 아트 디렉터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데브캣 스튜디오 (좌)이희영 디렉터와 (우)이근우 아트 디렉터 © 사진=베타뉴스

    - 마블 배틀라인이라는 게임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마블 배틀라인'은 기본적인 TCG와 다르게 위치가 있고, 위치 관계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게 핵심인 게임이다. 캐릭터 셋을 매치하면 전투가 되는 부분이 카드 자체로만 전략 구성되는 것 이외에도 위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기 위해 게임 제목에 배틀라인을 사용했다.

    - 전략 카드 배틀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마블 코믹스의 팬으로서마블 코믹스의 스토리가 길고, 여러 스토리가 나오고 평행세계 같은 개념으로 내용이 나오는데 지금 MCU가 하나의 흐름 만들고 있다. '마블 배틀라인'을 통해 마블 유니버스의 다양함을 영화보다 좀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할 수 있는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

    - 다양한 TCG가 서비스 중이다. 마블 배틀라인만의 공략 포인트는?

    TCG는 진입장벽이 높은 장르 중 하나다. '마블 배틀라인'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사각형 모양의 전장을 만들고 캐릭터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다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 또한 마블의 다양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글로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해외 소프트런칭 했는데, 어떤 반응인지?

    소프트런칭을 6월 말에 시작했다. 놀랐던 건 IP게임이기 때문에 다른 게임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공개하지 않은 마블코믹스 팬들이 인터넷에서 파일을 주고 받고 미국에서 설치해서 들어온 유저가 많았다.

    스토리를 전체 촬영해 직접 읽어서 올리는 등 마블 코믹스 팬들이 기존에 봐왔던 게이머들과 큰 차이가 있어서 신기했다. 플레이 성향도 국내 유저들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 개발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었는지?

    아트 스타일을 설정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기존 마블 IP 기반 게임 봤을 때, 클래식 코믹스 스타일로 표현된 게임들이 거의 없다고 판단해 그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다. 코믹스 스타일에 맞춰서 진행하다 보니 기존 한국 게임에서 익숙한 아트 스타일과 북미 코믹스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융화된 것 같다. 스타일을 잡아가는 데 있어서 IP 홀더의 아트적인 가이드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됐다.

    스토리와 설정에 굉장히 엄격했다. 캐릭터마다 성격이 있는데 맞지 않는 대사나 캐릭터간의 관계상 말투의 차이도 신경을 많이 쓴다. '마블 배틀라인'에서 이 요소가 어떻게 성립하는지 납득할 수 있게 만드는데 집중했다. 게임 전반적인 플레이 및 밸런스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구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향후 음성 더빙도 진행할 계획이다.

    - 카드 강화 요소로 인해 밸런스의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마블 배틀라인'은 플레이를 꾸준히 해서 성장시킨 부분이 전투 밸런스에 영향을 줘서 전략에 자신없는 유저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본적으로 두뇌 싸움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닌 성장으로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해 도입했다.

    - 출시 이후 업데이트의 방식 및 주기는?

    시즌제로 한 번에 많은 콘텐츠를 투입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었다. 중간에 이벤트나 영화가 개봉할 때 추가 카드를 넣는 것도 서비스에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 현재 고민 중에 있다. 업데이트 방식보다는 추가될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마블 배틀라인만의 오리지널 영웅 추가 계획이 있는지?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마블 게임 중 잘되는 작품에서 선보인 선례가 있어 '마블 배틀라인'의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영웅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

    - 세로 모드만 지원하는데, 가로 모드를 지원 계획이 있는지?

    생각은 하고 있다. 다만 화면 구성이 가로로 변경되면 많은 내용이 바뀌게 되어 어떤 방식으로 변결할지 고민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마블 배틀라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 마디

    TCG는 분명 재미있게 즐길 만한 부분이 많은 장르임에도 진입장벽이 있어 어려운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 '마블 배틀라인'은 진입장벽은 낮춰 쉽지만 전략이 살아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형후 정식 출시되면 즐겁게 즐겼으면 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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