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규제 적고 가격 등 부담 적은 '오피스텔' 주목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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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3 16:52:21

    ▲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 투시도. © 현대건설

    아파트, 상가에 비해 리스크 적은 소액투자로 '눈길'
    하반기 수도권 중심으로 1만1600여 실 분양 예정
    "잘 되는 곳만 몰리는 양극화 쏠림현상 뚜렷할 듯"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아파트에 비해 규제가 덜하고 세금이나 가격에서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이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인 거주지로 다가가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아파트, 상가에 비해 리스크가 적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임대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에게 '알짜 투자처'로 제격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만실 줄어든 1만1600여 실의 오피스텔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지역별로는 분양물량의 84%를 차지하는 수도권(9700여 실)에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 하락…투자자, 여전히 꾸준한 관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15%로 작년 5.22%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07년 상반기 조사 이래 11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서울은 4.82%, 경기는 5.0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우리·KB국민·IBK기업은행 등 주요은행의 정기예금(24개월) 금리(우대금리 제외)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1.35~1.55%다. 이처럼,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에 비하면 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투자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오피스텔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청약 양극화 모습이 뚜렷해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잘 되는 곳에만 몰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6월 선보인 '분당 더샵 파크리버' 오피스텔은 165실 모집에 9377명이 몰려 경쟁률 56.83대 1을 기록했다. 같은달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삼송 더샵'은 10.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인천 서구에 짓는 '청라 레이크봄'에는 342실 모집에 27개의 청약통장만이, 부산시 동래구에서 분양한 '동래3차 SK뷰'도 444실 모집에 201개의 청약통장만이 접수돼 미달 사태를 보였다.

    ◇ 대형건설사 오피스텔 출격 대기
    이런 가운데 대형건설사들이 서울과 경기도 등에 많은 물량의 오피스텔을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총 1200실로 구성된 '평택 고덕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6층, 지상 27층, 전용면적 21~37㎡로 경기도 평택시 장당동 일대에 짓는 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의 동문과 가까운 직주근접 오피스텔이다. SRT지제역도 가까워 서울 강남·수서로의 이동이 빠르고 편리하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18~29㎡로 1~2인 가구의 생활에 최적화된 소형 오피스텔로는 보기 드문 2513실 구성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역세권으로 광화문, 종로 등으로 약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에 삼송역이 포함돼 있어 실현되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단지 인근에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GTX-A노선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은 9월에 지하 7층, 지상 65층, 5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단지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를 선보인다. 오피스텔은 528실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20~30㎡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이 가깝다.

    GS건설은 11월과 12월에 경기도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성남 고등 자이'를,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지구 주상복합 C1블록에서 '남양주 별내 자이'를 분양하면서 각각 151실, 156실의 오피스텔을 내놓는다. 별내지구 첫 번째 자이 브랜드인 '남양주 별내 자이'는 경춘선과 8호선(연장 개통 예정)의 별내역을 걸어서 오고 갈 수 있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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