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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오비 카니발 개막..."ICO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 필요"


  • 조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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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2 23:41:53

    전 세계 블록체인 전문가와 유망 프로젝트 팀이 대거 참가한 '글로벌 블록체인 카니발:코리아 컨퍼런스(이하 후오비 카니발)'이 2일 성황리에 개막했다. 행사에 참가한 인사들은 특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리린(Li Lin) 후오비 그룹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된 첫날 행사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중앙화의 진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션1에는 후오비 코리아 임원진과 전하진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블록체인 업계 동향 및 미래의 블록체인 발전 방향성에 대해 강연했다.

    전 위원장은 블록체인 산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암호화폐공개(ICO) 등에 대한 정부의 인식 전환과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두번째 세션에서는 우지한(Jihan Wu) 비트메인 대표 및 최준용 뉴마진캐피탈 대표, 동국대 블록체인 연구센터장인 박성준 교수, 준두(Jun Du) 노드캐피탈 설립자, 정유신 서강대 교수 등 한중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격동기에 대처하는 합의 프로세스와 블록체인 업계의 발전’이란 주제로 강연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우지한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블록체인은 각 국가가 연결되는 세계이므로 국가간의 공조가 필요한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 전 세계 블록체인 전문가와 유망 프로젝트 팀이 대거 참가한 후오비 카니발이 2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우지한(Jihan Wu) 비트메인 대표가 연설을 하고 있다. © 촬영 = 조은주 기자

    강연에 나선 박 교수는 "ICO 허용에 대해 정부는 귀를 닫고만 있다"면서 전 위원장처럼 정부의 정책을 꼬집었다.

    그는 "블록체인 관련 산업들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정부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블록체인 진흥 정책을 통한 블록체인 강국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정부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블록체인 정책 인식은 매우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국내기업들은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에 비해 본격적인 시장 확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기업의 문제라기보다는 산업의 기반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세션 3에서는 블록체인 산업계의 전망과 추세, 그리고 블록체인 선두 주자들의 차별화 전략 등에 대한 강연과 이번 행사에 참여한 프로젝트 팀들의 프로젝트 소개로 꾸며졌다.

    이날 후오비 카니발 행사장에는 36개 블록체인 프로젝트팀의 부스가 차려졌고 국내외 미디어들과 연사의 인터뷰가 활발히 진행되어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를 주최한 후오비 코리아 측 관계자는 “컨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의 트렌드와 산업의 발전성에 대해 업계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블록체인 각계 전문가와 관련 프로젝트팀들이 한 데 모여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각과 정보를 얻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베타뉴스 조은주 (eunjoo@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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