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 시리즈에 듀얼 SIM 모델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또 다시 제기됐다.

중국 인터넷 뉴스인 터우타오(Toutiao)는 2일(이하 현지시간) 올 가을 신형 아이폰 발매를 위해 아이폰 조립을 담당하는 폭스콘 공장이 24시간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터우타오는 현장 직원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폭스콘 공장은 여름 방학을 이용한 아르바이트나 파트 타이머가 2교대로 근무하고 있으며 듀얼 SIM 모델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모델 등 차기 아이폰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직원들이 조립하고 있는 신형 아이폰은 총 4종류다. 공장 직원 사이에서는 이 4종류의 아이폰이 각각 801, 802, 803, 804란 약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 가운데 801와 802의 바디 프레임은 강재가, 803과 804은 알루미늄 소재가 쓰이고 있다.

또 SIM 카드 슬롯이 2개 들어가는 디자인으로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애플 최초의 듀얼 SIM 사양의 아이폰이 탄생할 전망이다.

폭스콘의 생산 라인은 2교대로 24시간 내내 가동되고 있으며 이 2교대는 아침 8시부 터 밤 8시 그룹과 밤 8시부터 아침 8시까 그룹이다.

터우타오는 아이폰의 생산량은 작년과 재작년과 비교하면 다소 적은 편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고 있으며 현재 각 생산 라인에서 수천 대 규모의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아이폰 시리즈에 듀얼 SIM 모델이 포함될 것이란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 매체인 21세기비즈니스해럴드는 지난 6월 차기 아이폰에는 애플 SIM이 1개 내장되어 있고 일반 SIM 트레이에 다른 하나의 SIM 카드를 꽂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분석가로 유명한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도 지난 4월 투자자에게 제공한 메모에서 올해 출시가 예상되는 세 모델 중 보급형 단말기인 6.1인치 LCD 모델은 SIM 카드를 2장 꽂을 수 있는 '듀얼 SIM'과 기존과 같은 SIM 카드 1장을 꽃을 수 있는 '싱글 SIM' 등 두 가지 타입이 준비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듀얼 SIM이 장착된 아이폰은 기존 싱글 SIM 장착 모델보다 더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싱글 SIM 모델은 550~650 달러이지만 듀얼 SIM 모델은 이보다 약 100달러 비싼 650~750 달러가 될 전망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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