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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트리플 브랜드', 단지의 격 높힌다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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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2 16:37:26

    ▲ 건설사 브랜드 이미지. © 각 사

    "청약성적은 물론 가격에도 영향 줘"
    하반기 9600여 가구 '컨소시엄' 예정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자금과 풍부한 시공 노하우 등을 내세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파워'를 지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닥터아파트가 지난해 11월 회원 1940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아파트 브랜드 파워' 설문조사 결과, 동일 입지의 아파트 구입시 최우선 고려요소로 브랜드가 51%로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가치를 높게 평가한 이유로는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 때문이라는 답이 35.6%로 가장 많았다. 

    나아가 두개 이상의 브랜드가 만나는 컨소시엄 사업은 단지의 완성도를 더욱 높히는 가치를 지닌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형 건설사 간의 컨소시엄 단지는 그만큼 완성도 높은 단지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뢰가 형성돼 있다"면서 "청약성적은 물론 가격 면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메머드급 단지 규모에서 오는 한층 높은 브랜드 파워는 청약성적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올 6월까지 분양한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 중에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손잡은 '서신아이파크e편한세상'과 포스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4개사가 시공한 '평촌어바인퍼스트' 등 컨소시엄 단지가 청약경쟁률 순위에서 탑 10안에 4개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결합을 총 7개 단지, 9600여 가구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먼저 문을 열 기세다. 지하 4층, 지상 35층, 32개 동, 총 3853가구(일반분양 2485가구) 규모로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에 들어서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단지 답게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9~10월에는 주관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SK건설과 함께 서울 아현동 아현2구역에 사업을 준비 중이다. 총 1419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50여 가구며,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11월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총 1199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600여 가구가 넘는다. 경기도와 서울의 주요 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 1호선 안양역과 안양역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연내 계획돼 있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신규 단지는 SK건설과 롯데건설이 힘을 보탠다. 총 1310가구 중 일반분양은 700가구에 이른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며, 현충근린공원과 안양천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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