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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폴라코드의 아버지’ 에르달 아리칸 교수에게 공로상 전달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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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8-02 11:33:17

    (사진=화웨이)

    화웨이가 터키 출신의 5G 폴라코드(polar code) 창시자인 에르달 아리칸 교수(Dr. Erdal Arikan)에게 통신 기술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점을 기념하여 특별 공로상을 전달했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표준 및 기초 연구에 종사하는 100여 명 이상의 화웨이 소속 과학자와 엔지니어에게도 공로상을 수여했다.

    5G가 등장할 무렵인 지난 2008 년 아리칸 교수가 발표한 폴라코드에 관한 논문은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정의했다. 폴라코드는 세계 최초의 채널 코딩 방식으로, 샤논의 한계(Shannon's limit) 한계점이나 특정 대역폭에서 데이터를 오류 없이 보낼 수 있도록 최대 속도까지 끌어 올린다.

    폴라코드는 5G의 코딩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설계의 복잡함을 줄이고, 서비스의 품질을 보장한다. 2016년 3GPP(5G 표준을 관할하는 국제 표준 기구)가 5G NR(New Radio) 무선광대역주파수밴드(eMBB) 인터페이스의 제어 채널에 대한 공식 코드 체계로 폴라코드를 채택했다.

    화웨이는 2010 년 폴라코드가 채널 코딩 기술 최적화에 잠재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아리칸 교수의 연구를 토대로 추가 연구에 주력했다. 그리고 수 년간의 투자를 통해 핵심 폴라코드 기술과 관련 여러 혁신을 이뤄냈고, 폴라코드가 학술 연구 영역을 넘어 현실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화웨이 창립자 런정페이(Ren Zhengfei) 회장이 직접 시상식에서 아리칸 교수에게 메달을 수여했다. 아리칸 교수는 "오늘의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화웨이 경영진과 엔지니어의 비전, 기술 지원이 없었다면 폴라코드는 10년안에 실험실 연구에서 기술 표준으로 거듭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엔지니어로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것을 보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는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에릭 쉬(Eric Xu) 화웨이 순환 회장은 “5G 표준은 전 세계적으로 기초 연구와 무선 통신기술의 발전을 추진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표준이 자리잡기까지는 전 세계 수십 개 기업, 수 만 명의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의 10년 이상의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화웨이를 대표해 아리칸 교수와 5G 개발에 기여한 학계 동료들, 과학자 및 화웨이 직원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릭 쉬 순환 회장은 "5G 표준 탄생은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며, 화웨이는 폴라코드를 비롯해 5G 기술이 우리 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화웨이와 아리칸 교수 간의 협업처럼 앞으로도 기업과 학계 간의 긴밀한 협업이 일어나 ICT 산업과 사회 전반의 발전을 이끌어낼 과학적 성취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화웨이는 5G 표준의 주요 공헌 기업이자 핵심 특허 보유기업으로서 모든 특허 라이센스에 대해 FRAND(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원칙을 준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화웨이는 현재까지 원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향후 발전하는 과정에서도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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