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8-01 19:43:32
트위터의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 MAU)가 지난 2분기(4~6월) 전분기 대비 100만 명 감소한 가운데 향후 500만 명 이상이 더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IT 미디어, 애플 인사이더 등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2분기 결산을 발표하고, 이 기간 MAU가 3억3,500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100만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위터 측은 자동화된 계정이나 의심스러운 계정을 삭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애널리스트의 예측(100만 명 증가)보다 크게 밑돌면서 트위터의 주가는 20% 하락하며 크게 흔들렸다.
트위터는 앞으로도 헤이트 스피치 등 가짜로 의심되는 계정 삭제 정책을 MAU보다 우선시하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위터의 의지가 현 분기에도 영향을 주면서 MAU는 향후 500만 명 감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트위터의 일일 사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11 % 증가 추세다. 가짜 의심 계정이 삭제되면서 트위터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는 의견이다.
애플 인사이더는 MAU가 가짜 계정 삭제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트위터 서비스가 지난 1년새 사용이 어렵게 된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실제 트위터는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맥용 공식 앱을 중단했으며 애플워치용 앱 제공도 중단됐다. 이러한 변화는 트위터의 편의를 저하시키고 있으며 이는 활성 사용자 수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이다.
한편 트위터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7억1100만 달러(약 7,963억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1억 달러(약 1,120억 원)를 기록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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