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빗썸, 가상 계좌 신규 발급 중단…농협은행과 재계약 유예 영향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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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31 18:00:02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NH농협은행과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신규 가상계좌 발급이 중단된다.
    31일 빗썸은 공지를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실명확인 가상계좌 발급을 일시중지한다고 밝혔다.다만 기존 가상계좌 발급 고객은 입출금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빗썸 측은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은 농협은행과의 가상계좌 발급 계약 만료일인 이달 말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탓이라는 게 정설이다.

    농협은행 측은 최근 189억원의 손실을 낸 빗썸 해킹 사태와 관련해 빗썸 전산상의 미비점이 있다고 보고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기존 가상계좌를 통한 입출금 서비스에 대해 한 달간 유예기간을 뒀지만, 재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기존 가상계좌 이용도 어려워질 수 있다.

    국내 '빅4'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빗썸만 유일하게 시중은행과 가상계좌 발급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농협은행은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과는 재계약을 체결했다. 업비트와 코빗 역시 각각 IBK기업은행, 신한은행과 가상계좌 발급 재계약을 맺었다.

    빗썸 관계자는 "조속히 협상을 진행해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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