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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버워치 리그, 초대 챔피언 런던 스핏파이어 좋은 플레이로 보답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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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30 13:11:12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로 진행되는 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오버워치 리그' 시즌 첫 우승의 영광은 '런던 스핏파이어'가 차지했다.

    지난 28일과 29일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리그' 그랜드 파이널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필라델피아 퓨전'을 2연승으로 제압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런던 스핏파이어는 전원 한국인 선수로만 구성돼 오버워치 리그 내 한국 선수의 위상과 실력을 한번 더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랜드 파이널 MVP의 영광은 'Profit' 박준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오버워치 리그'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런던 스핏파이어'의 잭 에티엔 구단주, '로빈' 이승환 매니저, '비도신' 최승태 선수, '제스쳐' 홍재희 선수와 함께 우승에 대한 소감 및 향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나누어 보았다.

    "2개의 구단을 합치기로 했을 때, 좋은 성적을 기대했지만, 정규 시즌을 치르면서 목표를 이루는게 힘들었다. 선수들이 모든 스테이지를 치르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뿌듯했고, 어려움을 겪어내고 초대 우승이라는 성적을 이뤄내 기쁜 마음이다"

    '오버워치 리그'는 3대륙, 4개국 총 12팀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도시 연고제 기반 글로벌 e스포츠 리그로 주목을 받았으며, 그랜드 파이널은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ESPN, ESPN2, Disney XD, 트위치 등을 통해 황금 시간대에 생중계되며, 한국, 러시아, 프랑스, 이스라엘, 스웨덴, 핀란드, 영국, 캐나다, 스페인 출신 다양한 국적을 가진 선수들이 참여하며 다양성도 입증했다.

    정규 시즌 5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런던 스핏파이어'의 우승까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정규 시즌 경기는 선수들 입장에서 패배가 이어지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 진행되어 모든 것을 쏟을 수 없었다.

    단기전으로 진행되는 준준결승서 LA 글래디에이터즈를, 준결승서는 시즌 2위의 LA 발리언트를 각각 물리치며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필라델피아 퓨전에 1차전 첫 세트를 내준 후 2차전까지 내리 6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1월 11일 시작된 '오버워치 리그'는 6개월 간의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인텔이 후원하는 '오버워치 리그' 최초의 올스타전 및 부대 행사를 8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 심리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있었다. 내년에도 우승을 하기 위한다기 보다는 만족을 하는 리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초대 챔피언에 오른 '런던 스핏파이어' 팀은 2주간의 휴식 기간을 가진다. 휴식 기간 동안에는 한국에 들어오거나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며, 이후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최대 라이벌인 '뉴욕 엑셀시어', 'LA 글래디에이터'의 분석을 철저히하며, 새로운 정규 시즌에서도 초대 챔피언에 오른 만큼 우승의 기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팬들에게 응원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만큼 다음 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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