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인텔, 10nm 공정 칩 출시 연기...주가 급락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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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9 19:34:26

    세계 2위 반도체 업체 인텔의 신기술 투입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인텔의 주가가 급락했다.

    블룸버그, CNBC 등 27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전날 2018년 2분기(4~6월) 실적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10나노미터(nm, 1nm는 10억 분의 1m) 공정 칩의 생산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밥 스완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10나노미터 공정 칩이 데스크톱 컴퓨터와 노트북에 탑재되는 시기가 2019년 후반이 될 예정이며, 홀리데이 시즌까지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나노미터 프로세스 공정으로 제조되는 칩은 '캐논 레이크(Cannon Lake) 마이크로 아키텍처 칩'(이하 캐논 레이크)으로, 애플은 수율을 개선하고 웨이퍼 낭비를 줄이는 등 제조상 문제를 모두 해결한 뒤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이미 10nm 공정 칩을 출하하고 있다. 다만 컴퓨터 제조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아직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텔의 10nm 공정 칩에서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은 2.2GHz 듀얼 코어의 '인텔 Core i3-8121U'이다.

    이로 인해 이날 인텔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한때 전거래일보다 9%까지 폭락했으며 47.49 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월 이래 최저치다.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의 크리스토퍼 덴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에 대한 투자 판단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 주가를 64달러에서 50달러로 각각 인하했다. 그는 10나노미터의 실패가 인하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인텔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5% 늘어난 169억6200만 달러(약 18조9,719억9,700만 원)로 분기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관련 수요로 데이터 센터용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50억1000만 달러(약 5조6,036억8,500만 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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