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 지난해 사상최고치 기록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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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9 16:58:40

    ▲ 후생 노동성의 외국인 고용 상황 비교. <검정-중국, 주황-베트남, 파랑-필리핀, 초록- 기타>
    ©이미지 출처 : 블룸버그 재팬

    지난해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가 사상 최대치인 128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재팬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일손 부족이 심각한 일본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노동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5년간 연간 40% 이상씩 늘면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 노동자 공급원이 됐다. 필리핀 역시 연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동남아 지역 노동자들에게 일본은 돈을 벌 수 있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힌다. 국제노동기구(ILO)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평균 월급은 약 33만 엔으로, 같은 해 말 환율로 비교하면 이는 중국의 3배 이상, 베트남과 필리핀의 약 13배 이상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이민 정책과는 별도로 일본 부족이 심각한 업종에 대해서는 일정한 전문성과 기술을 갖춘 외국 인력을 받아들이겠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 국제노동기구(ILO) 통계를 바탕으로 한 임금격차 <검정-일본, 중국-주황, 베트남-파랑, 필리핀-초록, 기준: 2010년 100을 기준> ©이미지 출처 : 블룸버그 재팬

    일본 경제재정자문회 민간 의원을 담당하고 있는 이토 모토시게 학습원대 교수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미 '중간 소득 국가'이 되었지만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의 소득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일본에게 있어 잠재적인 노동력은 윤택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토 교수는 그러면서 "간호 분야에서 외국 인력이 가진 기술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한 뒤 "이들의 수용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문호를 개방하더라도 외국인 노동자가 계속해서 들어올 지는 미지수다. 일본과 중국, 베트남과의 임금 격차가 최근 급속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감수하면서까지 일본으로 오는 대가가 줄어든다는 얘기가 된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인재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쓰비시UFJ 리서치 & 컨설팅의 가토 마코토 경제정책부 연구원은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외국인이어서 저렴하게 일해 주는 시대는 곧 끝날 것"이라면서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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