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이스라엘 스페이스IL, 민간 최초 달 탐사 위성 발사할 것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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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8 20:47:21

    ▲ © 스페이스IL의 달 탐사선

    이스라엘의 민간 단체 스페이스IL(SpaceIL)은 2018년 7월 10일 올해 말 달에 탐사선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2월에는 달에 착륙할 예정이며 여러 과학 실험 등을 실시하게 된다. 

    스페이스IL은 2011년 설립된 단체로 민간으로는 세계 최초로 달 착륙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단체가 설립된 것은 미국 X프라이즈 재단이 2007년부터 개최해온 달 탐사를 위한 상금 레이스 구글 루나 X프라이즈(Google Lunar XPRIZE)의 출전이 계기가 되었다.

    스페이스IL은 민간 비영리 단체이지만 이스라엘 우주국(ISA)과 미국 민간 투자자를 통해서 총 7000만 달러 이상의 활동 자금을 획득했다. 또 탐사선 개발에는 ISA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대형 항공 우주 업체, 이스라엘 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도 협력했다.

    스페이스IL 활동의 계기가 된 구글 루나 X프라이즈는 올해 3월까지 달에 도달하는 팀이 없어 경주가 성립되지 못하면서 끝을 맺었다. 하지만 스페이스IL은 이후에도 독자적으로 달을 목표로 활동을 지속, 달 착륙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스페이스IL의 달 착륙기의 무게는 600kg으로 그 대부분은 연료. 착륙 후 무게는 180kg 정도로 가벼워진다. 달에 착륙한 탐색기로는 매우 가벼워진다. 발사에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콘 9 로켓이 사용된다. 이미 발사 계약도 체결됐고 올해 11월 탐사기를 미국으로 수송한 뒤 12월 발사한다.

    발사 후 탐사선은 고도 6만 km에 이르는 궤도에 진입, 연료를 절감하면서 천천히 달을 향해 비행한 뒤 2개월 반 가량 달을 도는 궤도에 진입한다. 그리고 착륙 장소를 선정하는 등 서서히 강하해 내년(2019년) 2월 13일 달에 착륙하게 된다. 착륙 후 탐사선은 탑재하고 있는 관측 장치를 사용해 달의 자기장을 측정한다.

    또 엔진을 다시 분사해 떠올랐다가 약 500m 이동하는 기술 실증도 이뤄진다. 그동안 달에서의 이동은 오로지 탐사차가 사용됐으며 부상해 이동하는 방식은 이번 탐사선이 최초다.

    사실은 민간에서 달을 목표로 둔 것은 스페이스IL 외에도 더 있다. 구글 루나 X프라이즈가 끝난 뒤 여기에 출전했던 여러 팀이 달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스페이스IL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소련(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이스라엘은 달에 착륙한 4번째 국가가 된다. 하지만 그런 순위는 이제 의미가 없어졌다. 물론 달은 국가가 패권을 겨루는 장소이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민간에 의한 비즈니스의 무대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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