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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연구소·텐센트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개선할 수 있다"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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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8 12:48:53

    중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IT 대기업 텐센트 홀딩스(이하 텐센트)가 블록체인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블록체인이 기존의 금융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산하 연구소인 중국 정보통신 연구원과 텐센트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과 적용 분야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거래의 투명성과 시스템 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고, 프로세스의 자동화로 기록 관리 및 회계, 결제 방법, 금융 서비스 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디지털 통화 외에도 블록체인은 그 특징에 따라 결제 및 공급망 금융 증권, 보험, 신용보고의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블록체인의 적용 분야에 대해서는 '코인'과 '체인'의 용도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특히 '코인'의 경우, 재정적 위험을 엄격하게 감시해야 하며 '체인'의 경우는 법적 규제를 부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와 관련, 거래소나 ICO에 대해서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겠다는 자세를 보이며 자국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덕에 중국에서 최근 사명에 '블록체인'이 들어간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6일까지 중국에서 '블록체인'이란 표기가 들어간 기업 수가지난해보다 6배 가량 늘었다.

    SCMP가 민간 데이터 정보를 수집하는 치신닷컴(Qixin.com)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중국에서 블록체인을 뜻하는 '취콰이리엔'이 사명에 들어간 기업은 지난 6개월간3078개나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엔 555개에 불과했다.

    사업 내용의 일부에 블록체인이 포함된 기업은 지난 1년간 1만6600곳이설립됐으며 이 가운데 자본금이 150만 달러(약 17억325만 원) 이상인 기업도 3800개를 넘어 섰다.

    또 중국의 주요 통신업체 3개사도 얼마 전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연구 그룹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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