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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역 아파트값 3.3㎡당 평균 2837만원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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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7 13: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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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이후 강북권역과 1천만원 이상 차이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 견인"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서울 강남권역 아파트값이 올 7월 기준 3.3㎡당 평균 2837만원을 보이면서 2006년 이후 강북권역(1824만원)과 1천만원 이상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강남권역과 강북권역의 아파트값 격차는 2006년 말이 가장 컸다. 당시 강남권역은 3.3㎡당 2182만원, 강북권역은 3.3㎡당 1154만원으로 격차가 1028만원까지 벌어진 바 있다.

    그러나 2008년 외환 위기 후 강남 아파트값이 대폭 떨어지면서 2013년 말 두 권역(강남권역 1880만원, 강북권역 1306만원)의 차이가 절반 수준인 574만원까지 좁혀졌다. 이 후 다시 격차가 벌어지게 되는데 그 배경에는 강남권역 아파트값의 상대적 상승을 꼽을 수 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5.49% 올랐다"며 "같은 기간 강남권역은 51.92% 오른 반면, 강북권역은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33.75% 올랐다"고 말했다.

    강남권역에서도 특히 강남4구(강남·송파·서초·강동구)의 상승이 컸다. 강남구가 64.92% 상승해 서울 25개구 중 오름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59.07%), 서초구(58.47%), 강동구(58.27%)가 뒤를 이었다.

    이 관계자는 "강남4구 중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84.34% 올랐고 강동구(82.93%), 서초구(82.41%), 송파구(71.73%) 등도 크게 올랐다. 재건축 투자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두 권역간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값 조정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실제로 강남권역은 보유세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낸 후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재건축 시장 하락세가 멈춘 반면, 강북권역은 실수요 거래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강남권역은 강남, 강동, 강서, 관악, 구로, 금천, 동작, 서초, 송파, 양천, 영등포 등 한강이남 11개구에, 강북권역은 강북, 광진, 노원, 도봉, 동대문, 마포, 서대문, 성동, 성북, 용산, 은평, 종로, 중구, 중랑 등 한강이북 14개구에 해당된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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