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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고전 모바일로 부활, 방치형 MMORPG 바람의 전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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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7 10:47:33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 전설'은 업계 최초로 중소 개발사의 사업부분 컨설팅으로 시작한 PiG가 국내 퍼블리싱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첫 작품이다.

    PiG는 이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수행사로 선정되어 약 50여개의 게임을 글로벌 론칭한 바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바람의 전설'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사냥을 통해 레벨업 및 스킬 포인트 획득이 가능해 기존 게임과는 다른 차별화를 꾀하였으며, MMORPG 특유의 빠른 성장과 스토리 전개를 결합한 방치형 MMORPG다.

    또한 화려한 이팩트 및 대규모 던전 등 방대한 게임 면적보다는 레트로풍의 그래픽을 사용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과거 피처폰 유저들의 향수를 강하게 자극한다.

    ■ 90년대 추억으로 소환

    '바람의 전설'을 보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90년대 후반에 플레이 했던 도트그래픽의 고전 게임PC 게임이 떠오른다.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탐험을 하고, 수풀 속에 숨어있던 보물 상자를 찾던 그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유저가 이 게임을 통해서 찬란했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듯이 주인공 캐릭터도도 과거 무협 속의 세계로 돌아가는 게임 세계관을 차용했다.

    최근 모바일 시장의 대세는 MMORPG다. 과거 성공한 PC 온라인 게임들은 대부분 모바일로 나왔거나 출시 준비 중에 있으며, 던전 중심의 MORPG도 로비를 넣어서 MMORPG와 비슷한 감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바람의 전설'은 이러한 MMORPG 시스템을 2D 감성으로 새롭게 풀어냈다. MMORPG의 핵심 특징은 넓은 오픈 필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서 새로운 공간이 열리게 되며, 새로운 스토리가 펼쳐진다.

    또한 이러한 오픈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정식 론칭 버전의 필드에서 만나는 유저와 PK를 할 수 없으나 조만간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무협의 방대한 세계관을 임무를 통해서 진행해간다. 기본적으로 메인임무를 통해서 목표 제시 및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고 서브 임무를 통해서 재미난 세계관의 재미를 느끼게 한다.

    무협 영화에서 주인공이 성장하려면 많은 잡무도 하듯이 유저는 노파를 도와 청소도 해야 하고, 물도 기러야 하고, 장작도 패야 한다.

    그리고 매일 사부가 주는 임무도 수행해야 한다. 사부가 두꺼비를 잡아오라면 잡아와야 하고, 문파를 떠난 배신자도 처치해야 한다.

    다른 유저를 잡는 임무인 '추척'는 실제 유저가 악인으로 등장하게 된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나의 친구도 악인이 될 수 있고, 나도 누군가의 악인이 될 수 있다.

    MMORPG 답게 게임의 풍부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우선 임무 이외에도 PVP, 제자 선발전, 통천탑, 길드, 의뢰게시판, 던전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 전략적인 재미를 더한 턴제 전투와 뽑기없는 캐릭터 수집

    몬스터를 만나게 되면 다대다 가 등장하는 턴제 전투로 바뀐다. 여기에서 주인공 캐릭터와 최대 4명의 협객과 함께 전투를 하게 된다.

    턴제 전투의 묘미는 진형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이다. 기본 진형의 경우에는 9X9 영역에 마음껏 배치할 수 있다. 진법을 사용하면 특정 위치에만 캐릭터를 배치할 수 있으며, 진형의 위치에 따라서 추가 능력치가 부여된다.

    수집형 RPG라고 하면 뽑기를 통해서 캐릭터를 획득한다. 하지만 '바람의 전설'에서는 뽑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돈을 주고 캐릭터를 사는 것도 없다. 오로지 스토리를 진행해서 새로운 지역을 오픈하고 새로운 NPC를 만나서 그 NPC를 영입하는 시스템이다.

    총 99개의 협객을 모을 수 있으며, 임무, 제사, PVP인 비무논검을 진행하면서 획득할 수 있는 강호명성과 호감도 수치를 높여 캐릭터를 파티로 합류시킬 수 있다. 협객은 특정 협객과 같이 전투에 나서게 되면 보너스 능력치가 부여되게 된다.


    주인공 및 협객은 전투 또는 방치를 통해서 경험치를 얻어서 레벨업을 하게 된다. 새롭게 모집한 협객은 1레벨이라서 경험단을 사용해서 레벨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의 레벨을 넘을 수는 없다.

    장비는 장착 레벨 제한이 있다. 더 좋은 장비를 얻더라도 레벨이 높아야지 장착할 수 있다. 또한 높은 등급의 장비는 보석 장착도 가능하다. 이러한 보석은 합성을 통해서 더 높은 레벨의 보석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장착하지 않는 불필요한 장비를 용광로에 넣으면 새로운 장비 및 정련치를 얻게 된다. 즉 남는 장비는 쉽게 재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협객과 주인공 모두 다 스킬이 있으나 주인공 캐릭터만 스킬을 교체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스킬은 무공, 경공, 내공으로 나눌 수 있다. 무공은 4개를 장착할 수 있고, 경공 1개, 내공 1개 총 6개의 스킬을 장착 할 수 있다.

    무공은 전투에서 직접 사용하는 스킬로 주인공이 자신의 턴이 돌아왔을 때 사용하는 스킬이다. 경공과 내공은 모두 다 패시브 스킬이며, 경공은 속도와 관련된 스탯을 증가시켜준다. 이러한 스킬은 스킬 포인트를 소모해서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자질은 협객 캐릭터의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방법이다. 자질단/골드를 소모하면 자질의 등급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자질을 높이려면 요구 레벨이 있어서 열심히 레벨을 높여야 한다.

    협객에게 선물을 주면 관계가 좋아진다. 처음에는 무관심이다가 선물을 주면 관계 등급이 좋아지고 하트가 증가하게 된다. 여기에서 재미난 점은 캐릭터마다 좋아하는 선물과 싫어하는 선물이 있다. 예를 들어서 소녀에게 꽃을 주면 좋지만 술을 주게 되면 오히려 관계가 더 나빠져서 등급이 낮아질 수 있게 된다.

    ■ 편리함을 더한 방치요소

    최근 트렌드인 방치요소와 결합하여 접속하지 않는 시간에 대한 보상준다. 접속여부와 상관없이 금화, 스킬 포인트, 경험치를 획득 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를 열심히 한 유저에게 더 많은 방치 혜택을 주고 있다.

    방치에서 주요 재화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정 던전을 자동사냥을 통해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원하는 던전을 선택하게 되면 직접 플레이 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던전은 클리어한 던전만으로 제한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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