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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허브 ‘깃허브’와 시너지낼까?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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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5 14:45:32

    ▲ © 깃허브 로고

    마이크로소프트가 6월 초 깃허브(GitHub)를 75억 달러로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에서 코드 호스팅과 엔지니어 협업 환경을 제공하는 깃허브는 너무나 중요한 존재다. 이용자수는 2,800만 명에 이르고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월마트, 미 정부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이용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저작권으로 보호받는 독점적 소프트웨어 윈도우로 성장했던 회사다. 오픈 소스와는 거리가 먼 기업인 것. 깃랩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소식이 전해진 직후 깃허브에서 깃랩(GitLab)으로 이행한 프로젝트가 10배 급증했다고 한다. 깃허브를 이용 중이던 일부 개발자들이 경쟁사인 깃랩 등으로 이행한 것이다. 

    다만 다수의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 의심을 품고 있지만, 아직 움직일 시기는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깃허브는 신뢰성과 안정성이 뛰어나고, 충분한 지원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게시판 사이트 레딧의 질의응답 세션에서 깃허브의 최고 경영자(CEO)에 오른 너트 프리드먼은 인수 발표 후 이탈한 이용자수는 극소수였으며, 신규 등록 유저수는 오히려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전만해도 오픈 소스 신봉자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커뮤니티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함으로써 공포심을 줄여 나갔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오픈 소스 개발자와 그것을 지지하는 직원을 채용했으며, 또 윈도우 10에서 리눅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또한 오픈 소스 개발자도 이에 호응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 소스 코드 편집툴인 VSCode 등의 기술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다만 깃허브의 유저가 현재 그대로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수의 엔지니어들은 코드 기반 호스팅 업계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경쟁사인 깃랩의 사용 건수가 증가한 데서 잘 드러난다. 코드 호스팅을 제공하는 타 플랫폼인 소스포지(SourceForge) 역시 깃허브에서의 이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소스포지에 따르면 인수 발표 후 첫 3주 간 유입은 500% 증가했으며, 6월 하순에도 약 2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을 종합해볼 때 오픈 소스 개발자와 그 개발 프로젝트 숫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또 중요한 것은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패한다 해도 개발자들이 갈 곳은 아직 충분하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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