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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부터 FBI까지...비트코인 부자 'TOP 10'은 누구?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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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4 09:45:14

    전 세계에서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소지한 '비트코인 부자'는 누구일까. 우리가 잘 아는 비트코인 창시자 나카모토 사토시나 윙클보스 형제 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의외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즈더비트코인(UseTheBitcoin)이 최근 내놓은 '비트코인 부자 순위' TOP10을 베타뉴스가 자세히 들여다봤다.

    이미지 출처 : TMO

    나카모토 사토시
    비트코인 부자 수위는 단연 나카모토 사토시다. 사토시는 지난 2009년 비트코인이란 암호화폐를 개발한 인물로 이름은 가명이다. 일본식 이름이지만 진짜 일본인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 개수는 무려 110만 비트코인. 이는 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해 6조8,172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아직 이 비트코인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사토시가 만약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팔아버리면 비트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폭락할 전망이다.

    불가리아 공화국
    불가리아 공화국이 2위에 오른 이유는 범죄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비트코인 때문이다. 2018년 6월 현재 압수한 비트코인의 양은 21만3519 비트코인, 12억 달러(약 1조3,626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불가리아 국가 채무의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의 거액이다. 다만 불가리아 정부는 압수한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비트피넥스
    3위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비트피넥스(Bitfinex)로 약 16만3133 비트코인(10억 달러 상당)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피넥스 측은 이 비트코인이 콜드 월렛에 보관된 상티라면서 사이버 공격 등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 FBI 홈페이지

    FBI
    미 연방수사국(FBI)이 비트코인 부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크로드(Silk Road) 등 범죄조직으로부터 압수한 14 만4000비트코인을 소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미국 주요 벤처캐피털(VC)업체인 디지털 커런시(Digital Currency) 그룹 설립자인 베리 실버트(Barry Silbert)에게 이미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윙클보스 형제
    비트코인 부자 5위는 페이스북 소송으로 유명세를 탄 윙클보스(Winklevoss) 쌍둥이 형제다. 타일러, 캐머론 윙클보스는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제소했고 배상금으로 6500만 달러를 받았다.

    이 가운데 1100만 달러(약 123억 9,810만 원)를 2013년 150만 비트코인 구입에 사용했고 현재까지 팔지 않고 있다.

    유즈더비트코인에 따르면 이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약 1%에 해당하는 양으로 그 가치는 4억 달러(약 4,508억 4,000만 원)에 달한다.

    개빈 안드레센
    비트코인 개발자인 개빈 안드레센(Gavin Andresen)이 비트코인 부자 6위에 올랐다. 나카모토 사토시로 의심되는 인물 중 1명이지만 개빈은 이를 부정하고 있다. 현재는 비트코인 재단에서 수석 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개빈은 비트코인 재단으로부터 지난 2012년 비트코인 소스코드를 개발할 당시 20만 달러(약 2억 2,556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았고 이미 여러 차례 이를 현금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트위터

    로저 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소지한 부자는 ‘비트코인의 신’으로 불리는 엔젤투자자 로저 버(Roger Ver) 비트코인닷컴 대표다. 그는 최소 1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소 '경제적 자유'나 '개인 자유' 등을 외치는 자유주의자로 지난 22일 서울에서 개최된 2018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Blockchain Partners Summit 2018)에 참석 "더 많은 경제적 자유가 주어질수록 삶의 질이 높아진다"면서 "블록체인을 활용해 더 많은 경제적 자유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베리 실버트
    8위는 앞서 언급한 디지털 커런시 그룹 설립자, 베리 실버트다. 베리는 FBI으로부터 매입한 비트코인을 포함해 현재 2억8800만 달러(약 3,258억7,2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 슈렘
    비트코인 거래소 '비트스턴트'의 CEO 챨리 슈렘(Charlie Shrem)이 비트코인 부자 9위를 차지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비트스턴트를 통해 돈세탁을 한 혐의로 체포돼 2년간 복역한 경력을 갖고 있다.

    챨리가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 가치는 수백만 달러에 이른다. 

    토니 갈리피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비트페이(Bitpay)를 만든 토니 갈리피가 TOP10 명단 맨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비트페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Dell 등 수많은 IT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다.

    이미지 출처 : 비트페이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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