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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018 게임인 한국사 콘서트, 게임을 통해 쉽게 즐기는 한국사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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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3 16:15:10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게임인재단은 23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지하2층 국제회의장에서 '2018 게임인 한국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2018 게임인 한국사 콘서트'는 한국사 게임 개발 활성화와 우리 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게임인재단이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경기콘텐츠진흥원 그리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후원한다.

    게임인재단 정석원 사무국장은 "한국사라고 하면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역사적 배경을 이용한 영화와 게임 등을 통해서 접하는 역사는 보다 쉽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을 통해 한국사를 대중들에게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 좌측부터 임헌영 소장, 김태곤 이사, 최태성 선생 © 사진=베타뉴스

    이번 행사에는 한국사 강사인 '큰 별쌤' 최태성 선생과 역사 게임 개발자로 잘 알려진 조이시티 김태곤 이사가 참여해 '한국사 대중화와 게임적 상상력의 융합'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으며, 문학평론가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2018 게임인 한국사 콘서트'의 키워드는 'PLAY 한국사'다. 암기 형식으로 외우는 것이 아닌 게임을 통해 직접 플레이하며 즐겁고 쉽게 한국사를 익힌다는 것이다.

    최태성 선생은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새로운 먹거리로 역사와 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역사의 영역이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만나 더욱 재미있게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밀정', '명량' 등 이미 영화계에서는 많은 소재로 한국사가 사용되어 사랑받고 있지만, 게임에서는 한국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드문 것이 사실이다.

    반면 해외 게임에서는 역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 편이다.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수 많은 게임은 물론, '어쌔신 크리드'와 같은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됐다.

    백제/고구려/신라 모두 탐냈던 '한강'을 배경으로 한 삼국시대는 물론 조선시대, 근현대화까지 '한국사는 또 하나의 IP'로 한국사 대중화 및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 방향 제시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이시티 김태곤 이사는 "현재까지도 임진록의 이미지가 아직도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은 개발자의 입장에서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한국사 소재를 이용한 게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김태곤 이사는 '충무공전', '임진록', '천년의 신화', '임진록 온라인', '거상', '군주 온라인' 등 한국사를 기반으로 한 작품들은 물론 한국사를 해외 시장에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아틀란티카', '타임앤테일즈' 등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좀 더 오랜 시간 사랑 받기 위해서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역사적인 고증은 물론 게임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유의 상상력이 결합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8 게임인 한국사 콘서트'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준비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3D 프린팅 체험 시연 및 기념품 증정은 물론, 문화재청이 구축한 문화유산 3D 프린팅 DB를 활용한 전시, 체험 교육 행사도 진행됐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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