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 급증…오후 2~4시 시간대 최다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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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23 15:38:25

    - 렌터카 교통사고 20대 운전자 최다

    ▲ 최근 5년간(’13~’17) 렌터카사고 현황 (자료 출처=도로교통공단)

    7월~ 8월 여름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2~4시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시즌에는 20대 운전자에 의한 렌터카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철에 자주 발생하는 렌터카사고의 특성을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13~’17년)간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33,137건이 발생해 538명이 사망하고 54,967명이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사고 건수의 18.5%(6,140건)가 여름 휴가철(7~8월)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7~8월 휴가철에는 하루 평균 19.8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해 평상시 17.8건보다 1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8월 휴가시즌에는 젊은 층에 의한 렌터카사고가 많았는데 20대가 가장 많은 33.8%(2,073건)를 차지했으며 사망자도 45.6%(41명)나 됐다. 20대는 음주운전사고도 많이 발생시킨 것으로 조사됐는데 휴가철 렌터카 음주운전사고의 30.3%를 발생시켜 28.5%를 발생시킨 30대보다도 많았다. 렌터카 음주운전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20대가 58.3%(7명)으로 가장 많았다.

    휴가철 렌터카사고는 하루 중 폭염이 기승을 부려 집중력과 주의력이 떨어지기 쉬운 오후 2~4시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고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치사율(사고100건당 사망자수)은 오전 4시~6시(3.0명)와 오후 8~10시(2.9명)가 다른 시간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 운전자의 법규위반 사항을 보면, 전방주시태만 등 부주의에 의한 안전운전의무불이행(58.6%)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안전거리미확보(10.4%), 신호위반(10.2%), 교차로통행방법위반(5.7%) 등의 순이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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