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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구글에 이어 펍지까지, 유니티 개발 민주화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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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8 11:29:28

    [베타뉴스 = 이승희 기자]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펍지와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유럽 지역 서버 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7년 12월 유니티가 인수한 온라인 게임 서버 호스팅 분야 기업인 '멀티플레이'를 통해 진행됐으며, 해당 기업 인수 후 국내 게임사와 서버 사용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다.

    멀티플레이는 '타이탄폴2', 로켓 리그', '러스트' 등의 게임을 서비스해 왔으며, 멀티플레이가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은 글로벌 온라인 게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럽 서버 파트너로 유니티를 선택했다. 계약에는 멀티플레이가 약 20년 동안 서비스를 운영하며 서버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서버 마이그레이션과 운영을 보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물리적 서버를 모두 '배틀그라운드'만을 위해 활용하는 베어메탈 방식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환경을 제공하여 기존 클라우드 환경보다 더욱 안정된 성능을 보장하면서 배용효율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유니티 엔진 최신 버전인 'Unity 2018.2'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Unity 2018.2'에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성능이 향상돼 개발자 및 아티스트들에게 최고 수준의 그래픽 및 최적화를 동시에 지원한다.

    특히 차세대 렌더링을 가능케 하는 스크립터블 렌더 파이프라인 기능 강화가 돋보이며, 그래픽과 퍼포먼스 성능을 높이는 기능들과 새로운 2D 기능, 다양한 환경에서의 편리한 콘텐츠 제작을 돕는 기능들이 탑재됐다.

    복잡한 코딩 작업 없이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장점을 활용해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C# 잡 시스템과 엔티티 컴포넌트 시스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으며, 컴포넌트 상태에 변화가 있을 경우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이벤트 기반 행동의 에뮬레이션이 가능한 리액티브 시스템이 추가됐다.

    새로운 2D 기능으로는 콘텐츠 내에서 필요한 모든 계산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 다양한 기기의 스크린 사이즈와 관계없이 항상 정교하고 정확한 픽셀을 구현하도록 돕는 '픽셀 퍼펙트 카메라'를 프리뷰 버전으로 선보인다.

    게임 제작 시 다양한 프리팹, 텍스처, 머티리얼, 오디오 클립, 애니메이션 등의 각종 에셋들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어드레서블 에셋 시스템'이 추가됐으며, 이 기능을 활용하면 콘텐츠 로드 여부를 자동으로 결정지어 보다 효율적으로 메모리를 관리할 수 있고, 게임 규모의 확장에 따라 제작 팀 규모 역시 쉽게 늘려나갈 수 있다.

    이외에도 4K 모니터 사용자를 위해 유니티 에디터에서 고해상도가 지원되며, 윈도우 환경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에 대한 모니터별 스케일 지원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발표해 주목을 받은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커넥티드 게임 개발을 위해 제공되는 멀티플레이 게임 서버 호스팅 및 올 여름 출시 예정으로 유니티 개발 환경에 통합되어 구글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 등을 공개했다.

    유니티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출시 전부터 글로벌 서비스에 걸맞는 게임성을 위한 조언은 물론,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게임의 번역은 물론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멀티플레이 게임 서버 호스팅, 유니티와 구글 클라우드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 및 커넥티드 게임 개발을 위한 일련의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니티는 오픈소스 매치메이킹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자들은 클라우드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유니티에서 직접 구글 클라우드의 장점인 뛰어난 성능과 방대한 규모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개발자들을 위한 솔루션 구축 외에도 유니티는 자체 인프라를 구글 클라우드에 이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는 소규모에서 대규모까지 다양한 게임 회사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는 개발은 물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향후에도 개발자들이 더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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