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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 시민이 시장이라 약속한 부산시장 "응답하라"


  • 정하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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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7 16:15:56

    ▲ 오규석 기장군수. © (사진제공=기장군)

    [부산 베타뉴스=정하균 기자] 오규석 기장군수는 17일 오전 9시 행정자치국장, 기획감사실장 등 관련부서 직원들을 불러 긴급 회의를 군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오규석 기장군수가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정식 공문을 수차례 발송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하고 오 군수의 부산시장 면담요청조차 거절하고 있다고 기장군은 전했다.

    부산시는 이와 관련, 기장군수실로 부산시 인사담당관을 보내겠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산시는 인사담당관을 내려보낼 것이 아니라 기장군수실로 찾아오려면 부산시장이 직접 오셔야 할 것이라는 강한 어조를 부산시에 꼭 전하라"고 해당부서에 지시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군수가 부군수 임명도 못 하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시민이 시장'이라고 약속한 오거돈 부산시장이 응답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부군수 임용권을 즉각 기장군민들에게 돌려달라"며 "오거돈 시장이 부산시 첫 간부회의에서 14년간 부산시가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했는데 내가 볼 때는 내가 민선초대군수였던 1995년부터 24년간 부산시는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아직도 시대정신을 망각한 채 관선시대의 매너리즘에 빠져 고물행정, 불통행정을 하고 있다"며 "간디의 비폭력저항운동처럼 나는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부군수 임명권을 부산시로부터 반드시 돌려받아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해 끝까지 부산시와 끊임없이 치열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뉴스 정하균 기자 (a1776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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