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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암호화폐 시장 진출 검토중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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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7 15:31:00

    이미지 출처 : Pixabay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울 검토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CNBC, APP타임즈 등 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록체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서 워킹그룹을 설치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암호화폐 투자와 블랙록에 의한 블록체인 사용은 블랙록 비즈니스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APP타임즈는 블랙록이 관리하는 자산의 규모가 6월 30일 현재 6조3,000억 달러(약 7,083조900억 원)에 달한다면서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투자 전문 해지펀드인 블랙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유(Chris Yoo)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랙록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가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였다는 건 (암호화폐) 가격 상승의 원동력이 되며, 다른 자산 운용사에서도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래리 CEO는 지난해 10월 암호화폐에 대해 "돈세탁에 이용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암호화폐를 받아들일 기회가 생길수도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블랙록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블랙록 보도가 전해진 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4% 상승했으며 리플과 이더리움 가격도 각각 4.5%, 5% 이상 상승했다.

    사실 블랙록이 워킹 그룹을 설치했다는 소식은 지난 2015년부터 제기된 것으로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블랙록이 본격적으로 암호통화 시장에 진출하면 월가의 대형 자산 운용 회사 및 투자은행들의 진출도 잇따를 전망이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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