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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졸업사진, '칼날' 걷어낸 웃음…"창의성이 제재를 만났을 때"


  • 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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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6 12:03:04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생중계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현장에는 과거의 '칼날' 대신 다소 가벼운 웃음이 대거 자리했다.

    오늘(16일) 경기도교육청은 유튜브 '레알 스쿨' 채널을 통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선보였다. 해당 중계방송에는 졸업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의정부고 3학년 교실 속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코믹한 패러디에 도전한 학생들의 모습이 온라인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에 나서는 학생들은 대부분 대중문화 속 캐릭터를 모티브로 손수 분장과 의상을 준비해 스스로를 표현했다. 영화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조커와 '드래곤볼' 속 프리더 등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어설프면서도 유쾌한 연출로 재탄생했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건드리는 분장과 연출 찾아보기 어려웠다. 연예인은 물론 대통령까지 패러디했던 학생들의 '패기'에 교육청 측이 제동을 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을 앞두고 경기도교육청과 학교 측이 학생들의 촬영 주제를 사전 점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선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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