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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브랜드 이야기] ‘넘버2’ 김효준, 탐 크루즈 덕볼까?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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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6 08:57:01

    -BMW, 미션임파서블서 신형 X5 PPL…기자단 초청 시사회, 홍보에 ‘열’
    -벤츠, 앤트맨·스카이크래퍼서 단독 질주…8월 개봉 ‘공작’에 세단 협찬 

    여름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영화계가 후끈 달라올랐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대거 국내 주요 극장가에 걸리는가 하면, 여기에 국내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방화가 대항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최근 자동차가 영화 필수 소품으로 등장하면서, 관련해 국내외 자동차업계도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선 국내 수입차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2위를 달리고 있는 BMW의 대결이 볼만하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벤츠는 4일 국내 극장가에 걸린 앤트맨 와스프에서 종회무진 스크린을 누빈다. 

    페이튼 리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에서 앤트맨 스캇 랭(폴 러드 분)과 와스프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다인의 아버지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 등은 벤츠의 승합차를 타고 다닌다.

    이들은 30여년전 행크 박사와 임무 수행 중 원자보다 작아지면서 실종된 다인의 엄마 재닛(미셸 파이퍼)를 찾아 나선다.

    다만, 이들은 정체불명의 빌런 ‘고스트’를 만나는데….

    이 작품은 미국 헐히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주도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 작품이라,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스카이스 크래퍼에 등장하는 벤츠 SUV.

    여기에 벤츠 승합차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삼각별 벤츠 엠블럼이 스크린에 매순간 등장하면서 벤츠의 간접광고(PPL) 효과는 탁월하다.

    극 후반 앤트맨의 친구인 루이스(마이클 페나)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 뒤에 주저 않은 장면에서는 비행기 프로펠러를 형상화 한 BMW의 엠블럼이 잠깐 스치듯 카메라에 잡히기도 한다.

    11일 개봉한 역시 블록버스토 스카이스 크래퍼(감독 로슨 마샬 터버)에서도 벤츠가 단독으로 나온다.

    분노의 질주와 올해 4월 국내 개봉작 램페이지에서 열연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콘 드웨인 존슨(윌 소여 역)이 열연한 스카이스 크래퍼는 홍콩을 배경으로 한다.

    쟈오 롱 지(친 한)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20층의 빌딩을 소유한 거부이다. 다만, 쟈오는 범죄 집단의 우두머리 코레스 보타(로랜드 몰러)와 금전으로 원한 관계이다.

    보타는 부하를 시켜 이 빌딩 96층에 불을 지르고 이 빌딩의 총관리책인 소여를 통해 빌딩을 원천 제어 가능한 태플릿을 획득한다.

    보타가 빌딩의 화재 제어 기능을 해제하자 불길은 220층까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데....

    벤츠는 극 초반 등장한다.

    BMW코리아는 하반기 신형 X5를 선보인다.

    소여가 보타의 부하들은 뒤쫓는 장면에서 적들은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타고 달아난다. 벤츠 SUV가 후진으로 골목을 빠져나가는 장면에서 역시 카메라는 라디에이터그릴의 벤츠 엠블럼을 수초간 관객에게 보여준다.

    두 영화는 12세이상 관람 가능하다.

    아울러 여기에 벤츠는 내달 8일 개봉 예정인 방화 공작에 자사의 고급 세단을 대거 지원한다.

    공작은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를 다룬 영화로, 베테랑, 국제시장 등 천만 관객 배우이자, 흥행 보증수표인 황정민(흑금성 분) 씨가 주연을 맏았고, 이성민(리명운), 조진웅(최학성) 씨 등이 호흡을 맞춘다.

    이에 맞서 BMW 액션 배우인 탐 크루즈와 손잡았다.

    가족 영화 식구에서는 진로의 참이슬 등 생활브랜드가 자주 나온다. 

    25일 개봉 예정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에 자사의 차량을 지원한 것이다.

    BMW는 여기에 자사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5를 지원했다. 이 모델은 올 하반기 국내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세계 최강의 스파이 기관 IMF의 최고 요원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팀이 테러조직의 핵무기 소지를 막기 위한 임무 수행 과정을 그렸다.

    헌트는 작전 수행 중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리게 되고, 중앙정보국 CIA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상급 요원 어거스트 워커(헨리 카빌)를 파견한다. 테러 위기와 경쟁자 출현, 팀이 행한 모든 선의의 선택이 최악의 결과로 나타나면서 헌트의 임무는 점점 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

    몬몬몬 몬스터에 잠깐 등장하는 폭스바겐 엠블럼.

    다만, 극이 종전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처럼 육해공을 아루르는 액션이라 X5 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영화계 평가이다.

    이를 감안해 BMW그룹코리아의 김효준(맨위 사진) 회장은 대대적인 영화 홍보에 나서는 등 물량 공세를 펼친다.

    16일 저녁 서울 잠실 2롯데타워 롯데시네마에서 국내 자동차기자단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갖는 것이다.

    한편, 지난주 개봉한 가족 영화 ‘식구’에서는 참이슬, 서울우유, 델몬트, 카스, 장수막걸리, 호식이두마리치킨, 피자마루 등이 극중 등장하면서 홍보 효과를 갖는다.

    여기에 대만 영화 ‘몬 몬 몬 몬스터’에서는 잠깐 폭스바겐 차량이 나오면서 폭스바겐 엠블럼이 나오기도 한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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