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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탑재에 5가지 색상?...'아이폰9' 루머 총정리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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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5 17:36:09

    애플이 올 가을에 출시하는 신형 아이폰 시리즈는 총 세가지. 바로 아이폰X의 후속 기종인 5.8인치 OLED 탑재 모델 '아이폰XI'(가칭)과 6.5인치 OLED 탑재 모델 '아이폰X플러스'(가칭), 그리고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된 보급형 모델 '아이폰9'(가칭)이다.

    세 모델 모두 아이폰X의 디자인을 그대로 답습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세 모델 중 OLED가 아닌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아이폰9에 주목하고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와 3D 센서 등 아이폰X의 첨단 기능이 그대로 적용됐지만 OLED 아이폰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폭발적 수요를 일으킬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아이폰9는 어떻게 전개될까, 베타뉴스가 그간 나왔던 아이폰9에 관한 루머를 정리해봤다.

    이미지 출처 : 대만 KGI 리서치

    크기
    러시아 정보 사이트 Wylsa.com가 최근 공개한 설계도에 따르면 아이폰9의 크기는 폭 75.72㎜, 높이 150.91㎜, 두께 8.32㎜로 아이폰X(70.9㎜, 143.6㎜, 7.7mm)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폰X플러스의 크기는 폭 77.41mm, 높이 157.53mm, 두꼐 7.68mm로 추정됐다. 따라서 아이폰9의 화면 크기는 아이폰X플러스보다 약간 작지만 두께는 조금 두꺼워질 전망이다.

    아이폰9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의 아이폰X를 그대로 답습하면서 베젤폭은 조금 두꺼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미 애플 전문 매체 컬트오브맥(Cult of Mac)은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디스플레이의 특성상 화면 하단의 베젤은 아이폰X보다 조금 두꺼워질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단, 후면 프레임이 아이폰X와 같은 스테인레스 스틸이 아닌 아이폰8 시리즈에 적용된 알루미늄이 될 것이란 의견이 있다.

    아이폰X플러스(왼쪽)와 아이폰9(가운데)의 목업(mock up, 실물 크기 모형)과 아이폰X를 비교한 이미지. / 이미지 출처 : 유튜브(나인투파이브맥)

    디스플레이
    아이폰9 디스플레이는 전작인 아이폰8 시리즈와 동일한 TFT LCD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9의 해상도는 320~330 PPI로, 아이폰8플러스의 401 PPI보다는 낮지만 아이폰8(326 PPI)와 거의 같을 전망이다.

    LCD 디스플레이 공급은 현재까지로서는 LG디스플레이와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양분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스(Digitimes)는 최근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애플용으로 300만~400만 장의 OLED 패널과 2,000만 장의 LCD 패널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미지 출처 : travarsa

    프로세서와 RAM
    얼마전 애플에 아이폰용 AP를 공급하고 있는 TSMC는 올해 발매될 iPhone용으로 7나노미터(nm, 1nm는 10억 분의 1m) 공정에 의한 프로세서 양산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현재의 A11의 후속작인 'A12'로 알려졌다.
     
    7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되는 A12는 10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된 A11 바이오닉(Bionic) 프로세서보다 작고 속도가 빠르고 전력 성능이 최소 50%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나노미터 공정은 웨이퍼 위에 그려넣는 회로와 회로 사이의 선폭을 10억분의 1미터 간격으로 줄였다는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고성능화, 소형화, 저전력화된다는 걸 의미한다.
     
    아이폰9의 RAM은 현재의 아이폰8플러스와 같은 3GB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이폰XI와 아이폰X플러스는 4GB가 장착될 전망이다.

    아이폰9(가칭, 왼쪽)와 아이폰X의 크기를 비교한 콘셉트 이미지. 이미지 출처 : nieuwemobiel

    카메라
    아이폰X플러스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반면 아이폰9는 싱글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비용 절감을 위해서다.

    따라서 카메라의 화소수는 현재의 아이폰8과 동일한 1,200만 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조립
    아이폰9는 아이폰을 조립하는 협력업체 세곳 페가트론(Pegatron), 폭스콘(Foxconn), 위스트론(Wistron)에서 각각 6 : 3 : 1의 비율로 조립될 예정이다.

    단, 위스트론이 조립 업체에서 제외됐다는 의견도 있다. 위스트론이 지난 3월 애플이 허가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해 아이폰8플러스를 조립해 온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다.

    아이폰9(가칭, 왼쪽)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싱글 렌즈 카메라가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오른쪽은 아이폰X의 듀얼 렌즈 카메라. 이미지 출처 : nieuwemobiel

    생산대수
    로젠블랏(Rosenblatt) 증권의 준 장 애널리스트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폰9의 생산 대수는 약 6,000만 대로 OLED 탑재 두 모델의 총량(5,000만 대, 아이폰XI는 2,800 만 대, 아이폰X플러스는 2,200만 대)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9의 매출이 전체의 5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2019년이 되면 LCD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가격
    컬트오브맥은 아이폰9의 판매 가격(미국 기준)을 700 달러(약 78만1,900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예측과 일치한다.

    준 장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가격은 이보다 약간 비싼 799 달러(약 86만4,900원)다. 그는 아이폰9가 OLED 모델보다 200달러 가량 저렴해질 것이라면서 저렴한 가격 설정 덕에 아이폰6와 아이폰6s 유저가 아이폰9로 단말기를 교체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미지 출처 : 나인투파이브맥

    색상
    밍치궈 씨에 따르면 아이폰9은 '그레이' '화이트' '블루' '레드' '오렌지'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그는 아이폰X플러스는 현재 아이폰X의 블랙과 화이트 외에 '골드' 컬러가 추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듀얼SIM 가능성
    아이폰9에 듀얼 SIM 모델이 준비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밍치궈 씨는 아이폰9 듀얼 SIM 모델이 발매될 경우, 700 ~ 800달러, 단일 SIM 모델은 550~650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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