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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청약통장, '여기' 어때?


  •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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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1 16:10:53

    상반기 청약 히트 단지 인근 새 아파트 들어설 예정
    "당첨 기회 놓친 수요자 몰리면 최소 100대 1 전망"

    ▲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 투시도. © 유림E&C

    [베타뉴스=최천욱 기자] 올 하반기 주택시장에서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각종 규제 등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대구 'e편한세상 남산', 서울 강남 '디에이치자이개포', 경기 동탄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경기 하남 '미사역 파라곤' 4개 단지에 쏟아진 1순위 청약통장은 22만여 개가 넘는다. 이는 같은 기간 분양한 190여 곳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의 22%를 차지한다.

    하지만 담청자는 2600여 명에 불과해 남은 수요자들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반기 분양시장의 관전 포인트다. 

    1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상반기 청약 인기 단지 근처에 비슷한 조건의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반기 당첨 기회를 놓쳤던 수요자들이 다시 한번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 경쟁률 100대 1 이상은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들어 최고 경쟁률 346.5대 1을 기록한 'e편한세상 남산'과 맞닿은 위치에 들어서 동일 입지 조건이나 다름없는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용면적 59~101㎡로 일반분양 물량이 630가구다. 'e편한세상 남산' 1순위 기회를 놓친 6만6천여 명이 몰린다고 가정하면 이 단지의 예상 청약 경쟁률은 104대 1이다.

    서울 강남권에선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가 주목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34개 동, 총 3343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이 281가구에 불과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1순위에 3만1423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개포'와 인접해 있다. 

    경기도 지역에선 동탄2신도시와 하남감일지구가 눈에 띈다. 동탄역 인근에 공급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는 일반분양 물량 369가구 모집에 총 3만9414명이 몰렸다. 당첨자를 제외한 3만9천여 명의 시선을 받고 있는 단지는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전용면적 71~96㎡ 아파트 312가구, 전용면적 22~33㎡ 오피스텔 600실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한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와 입지 조건, 분양가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리얼투데이의 설명이다.

    '미사역 파라곤'은 미사강변도시 마지막 분양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8만5천여 명이 청약통장을 던져 상반기 '핫' 단지로 떠올랐다. 현재 이 단지를 끝으로 미사강변도시는 공급이 마무리 돼 하남감일지구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일지구는 연말까지 B2블록에 '하남감일 한양수자인' 560가구가, B3블록에 공공분양 8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택지인 이 지구는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 사이에 위치하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는다.


    베타뉴스 최천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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