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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公, 지하철 단종부품 3D프린터로 제작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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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1 07:29:12

    -전동차 종합제어장치 가이드 레일 등 3종…기간·비용 절감 탁월

    비행기와 선박, 자동차도 만들 수 있다는3D프린터. 서울교통공사가 만능으로 통하는 3D프린터를 통해 단종된 전동차 부품 3종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공사는 이번에 ▲전동차 종합제어장치 가이드 레일 ▲전동차 차축 개스킷 ▲객실 손잡이 등을 3D프린터로 제작해 성능검사를 거쳐 지하철 2, 7, 8호선에서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가이드레일(빨간 원) 설치 장면.

    현재 시범 운영중이며, 3D프린터로 만든 부품을 전동차에서 사용하는 것은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에서는 서울 공사가 처음이다.

    이중 가이드 레일과 개스킷은 단종돼 구하기 어렵고 주문 제작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품이다. 전동차 수명은 25∼30년이지만, 부품은 그 안에 단종되는 경우가 많다. 객실 손잡이는 대량 주문만 가능해 소량 제작이 어려운 부품이다.

    이들 부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하기가 비교적 쉽고, 품질 불량이 발생해도 전동차 운행에 크게 지장이 없는 부품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부품 제작 기간은 30∼40% 감소했으며, 제작비용도 가이드 레일의 경우 10개를 주문하면 250만원이 들었으나 3D프린터로 만들면서 3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공사 측은 “이들 3종의 부품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축적해 3D프린팅 기술 적용 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3D프린팅 기술을 전동차 유지 보수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동차 안전 운행을 위한 기술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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