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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여름휴가 ‘4.1일’…근로시간단축 입김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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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1 03:29:06

    -최저 임금인상發, 휴가비 지급 기업은 소폭 감소

    올해 주요 기업의 여름휴가 형태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의 5명 이상이 일하는 585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계휴가 실태 조사’를 최근 진행한 결과를 통해 올 여름휴가 기간은 전년보다 0.2일 늘어난 4.1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실제 여름휴가 일수는 주말을 포함할 경우 6∼9일이 될 것으로 경총은 예상했다.

    주요 기업 본사가 자리한 서울 중구와 종로구 전경.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4.8일, 300인 미만 기업이 4일로 각각 파악됐다. 300인 이상 기업은 전년(4.5일)보다 0.3일, 300인 미만 기업은 전년(3.8일)보다 0.2일 각각 늘었다.

    이들 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이 시행되면서 평년보다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하계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곳은 65.3%로 전년(68.5%)보다 소폭 줄었다.

    300인 이상 기업은 전년보다 2.3%포인트 하락한 73%, 300인 미만 기업은 3.8%포인트 감소한 63.4%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평균 휴가비로 62만6000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60만7000원)보다 3.1%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들은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한 질문 ▲전년보다 매우 악화됐다(14.5%)▲악화됐다(56.1%) ▲전년과 비슷하다(25.4%)▲개선됐다(3.8%) ▲매우 개선됐다(0.2%) 순으로 파악됐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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