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테슬라, 中상하이에 EV 생산 공장 설립...미국 외 최초

  •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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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1 01:15:13

    미국 전기자동차(EV)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이하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EV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11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외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상하이 시 정부는 전날 테슬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테슬라가 상하이 교외에 EV 개발 및 생산 거점 마련하는 데 대해 합의했다.

    투자 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공장은 테슬라의 단독 출자로 건설되며 이르면 2019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배터리 제조 공장인 '기가 팩토리' 외, 모터 등 주요 부품에서 차량 조립까지를 담당하는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생산량은 50만대 정도로 예상된다.

    영국 시장조사 기관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내 신차 판매 대수는 약 1만5천 대로 전 세계 판매의 약 15%를 차지했다.

    단, 중국에서 판매된 EV는 전량 미국에서 수출된 차량이다. 테슬라는 이전부터 중국 지역에서 단독 출자로 현지 생산을 모색하고 있었지만 외자 규제 등의 장벽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자동차 분야의 출자 규제를 철폐, 중국 진출이 가능해졌고 이를 위해 테슬라는 지난 5월 상하이에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외신들은 테슬라의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최근 불거진 미중간 무역 전쟁의 영향을 방지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실제 테슬라는 지난 8일 자사 EV의 중국 내 판매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이전 71만 위안(약 1억1,941만4,900원)였던 모델S의 가격은 84만 위안(1억 4,127만 9,600 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미국은 지난 6일 기계 및 자동차 등 총 818개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도 약 34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농산물, 자동차 등 총 545 품목에 25%의 관세로 맞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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