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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운송수지 적자 ‘사상 최대’ 불가피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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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08 04:50:39

    - 1∼5월 운송 수지, 26억 4870만弗…한진해운 탓
    -해상운송수지 24억30만弗 적자…항공운송도 적자

    국내 해운업이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해운업 구조 조정과 업황 난조가 겹친데 따른 것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5월 운송 수지는 26억487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으로 보면 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전년 적자 52억951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여기에는 2016년 중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영향이 크다. 국내 1위, 세계 7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으로 인해 2015년까지 한국의 운송 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해상운송 수지는 2016년 13억395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해상운송 수지 적자를 냈다. 이로 인해 같은 해 국내 전체 운송 수지도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해상운송 수지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돼 전체 운송 수지 적자 폭도 커졌다.

    올해 1∼5월에도 해상운송 수지는 24억3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1∼5월 전체 운송 수지 적자 대부분이 해상운송 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울러 항공운송 수지 역시 국적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많아 적자를 보고 있다. 1∼5월 항공운송 수지는 533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적으로 해운업 구조조정 영향과 대외적으로는 세계 해운업이 여전히 공급과잉 상태”"라며 “이대로 갈 경우 우리나라의 올해 운송수지 흑자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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