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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삼성전자, 5G 통신장비 놓고 신경전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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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04 17:30:49

    ▲ MWC 2018 화웨이 부스©연합뉴스

    [베타뉴스=신근호기자]5G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과 5G 통신장비를 공급하려는 삼성전자가 신경전이 벌어졌다. 

    SK텔레콤은 5G 세계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경쟁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상용 장비설치 및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장비 공급 일정을 적기에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텔레콤이 화웨이 장비 도입을 위해 도시바 인수건에 대한 승인 문제 및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 등을 이유로 중국 측 압박이 심할 것이란 여론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를 전방위로 제기하였으며, 국내에서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안보문제를 삼성전자는 정략적으로활용하고 있다.

    즉, 삼성은 애국심에 호소하며 여론을 압박, SK텔레콤이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이 무선 시장 1위업체라는 점을 감안 화웨이 장비로 상징성이 있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네트워크 설치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SK텔레콤은 수도권이 어렵다면 이외 지역에 화웨이 장비 도입도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5G 네트워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전사적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하고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 국내외 장비업체에 2차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1차 요청서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지난 해 7월에 발송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초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화웨이 부스를 방문해 중국 본사에서 온 한국 담당 임원진과 비공개 미팅을 가졌으며 지난 2월에는 임원진이 화웨이 본사를 방문해 5G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LG유플러스의 도입보다 상징적인 의미가 클 것”이라며, "SK텔레콤이 화웨이 통신 장비를 선택한다면 국내 통신장비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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