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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평택시대 개막…73년 만에 서울 용산기지 떠난다

  • 이 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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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9 12:00:28

    ▲ 용산 미군기지 일대 ©베타뉴스

    주한미군이 29일 용산시대를 마감하고 평택시대를 열었다.

    미군이 용산에 주둔한지 73년 만, 주한미군사령부가 용산에 창설된 지 61년 만에 용산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에서 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 이전은 전국에 산재한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하는 사업으로 2003년 한미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본격 추진됐다.

    2003년 5월 한미 정상간에 용산기지 조기 이전에 합의하며 시작됐고, 2004년 12월 용산기지 이전협정이 국회 비준 동의절차를 거쳐 미군이전 평택지원법이 제정됐다.

    국방부는 2006년 7월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을 창설했고, 2007년 12월 평택 미군기지 이전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첫 삽을 뜬 지 11년만에 주한미군이 이전한 것이다.

    ▲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  ©연합뉴스

    험프리스 기지 내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는 4층짜리 본관과 2층짜리 별관으로 이뤄졌다. 연면적 2만4천㎡에 달한다.

    미군은 1945년 8월 29일 미 극동군사령관 일반명령 제1호 등에 따라 같은 해 9월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24군단 예하 7사단 병력을 한국으로 이동시키면서 용산에 주둔하기 시작했다.

    당시 미 7사단은 1945년 9월 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인천의 일본군을 무장 해제시키고 주요 시설물 보호와 치안유지를 담당했다. 이때 24군단사령부가 서울 용산에 설치됐다.

    1949년 1월에는 24군단 병력이 철수하고 마지막 남은 5전투연대도 그해 6월 모두 철수했다. 같은 해 7월 미 군사고문단 창설로 482명의 미군만 남았으나,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군이 유엔군 일원으로 다시 한국에 투입됐다. 이후 1957년 7월주한미군사령부가 창설됐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 소속 군인들은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옮겨간다.

    다만, 용산 소재 한미연합사령부는 국방부 영내의 7층짜리 독립 건물로 연말까지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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