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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경제협력에 다시 부는 ‘훈풍’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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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6 06:56:21

    -전경련, 中국다국적기업촉진회와 2년만에 만나
    -한중 CEO라운드테이블 진행…韓실크로드 논의

    ▲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5일 제주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중CEO 라운드테이블 환영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들어 한중간 화해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양국의 경제 협력이 다시 속도를 붙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 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제주도에서 제 6차 한중 CEO(최고경영자) 라운드테이블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한중 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갈등을 빚은 이후 2년만의 만남이다. 2012년부터 매년 열린 이 만남은 지난해 사드 문제로 중단됐다 이번에 재개됐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한반도 신정세 속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 주도의 신실크로드 전략) 등 미래지향적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중국처럼 세계 4차산업의 선도자로 도약하려면 ‘안 되는 것 빼고는 다 된다’는 네거티브식 규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북한을 거쳐 제주까지 이어지는 실크로드가 현실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일대일로와 연계된 북한 인프라 공동투자 등이 양국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협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대표단은 제주도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방문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산업단지와 대표 입주기업인 카카오 등을 둘러봤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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