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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직원들 CEO에 항의, 인권 탄압에 IT 기술 사용 말라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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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5 20:06:27

    ▲ © 아마존 얼굴 인식 기술 레코그니션

    아마존 직원들이 CEO인 제프 베조스에게 보낸 항의 성명을 공개했다. 그들은 아마존의 미국 경찰 권력에 대한 얼굴 인증 기술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 자유 인권 협회(ACLU)는 최근 아마존의 얼굴 인증 시스템 레코그니션(Rekognition)이 플로리다와 오리건 경찰서에 납품된 사실을 공개했다. 도입 비용은 매우 낮은 편이다. 포브스는 초기 비용이 무료인 경우도 있음을 알렸다.

    아마존의 사내 포럼에 공개된 항의 성명에 대해서는 뉴스 매체 더 힐(The Hill)이 먼저 기사화하고 기즈모도는 전문을 공개했다. 아마존 직원들은 경찰 권력이 얼굴 인증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아마존은 피터 틸이 운영하는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Palantir)에도 감시 기술을 제공 중인데, 이것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란티어는 최근 미국에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미국 이민 세관 수사국(ICE)을 돕고 있다. ICE는 미국에 불법 입국한 부모와 아이들을 분리해 시설에 수용해 전 세계적인 공분을 샀다.

    아마조니앙(아마존 사원)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우리 회사는 감시 사업에 관여하지 않는다. 경찰 권력을 도와서 어려운 입장에 선 사람들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고 적힌 성명에 서명했다.

    또한 “우리는 ICE을 이롭게 하는 플랫폼 구축을 거부한다. 인권을 억압하는 툴을 개발하기를 거부한다. 인권을 중시하는 아마조니앙들은 스스로 만들어 낸 제품의 이용 방법에 대해 발언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 사이에서는 미국 정부와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글 직원들은 자사의 AI 기술이 펜타곤의 드론 기술에 이용되는 것에 반발해 구글은 해당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도 이 회사의 ICE에 대한 기술 제공을 비난했다.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여기에 대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ICE의 부모와 자식 간 격리 조치에 관련된 어떤 기술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뉴스 사이트 더 인터셉(The Intercept)은 지난해 피터 틸의 팔란티어가 ICE에 대한 이민 감시 서비스를 제공해 2000만 달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팔란티어는 이달 ICE와의 25만 달러의 계약을 수주했으며, 2017년 5월에는 122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한 것이 다수의 정보통에 의해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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