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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중진 5명과 의견일치.. SNS 입장 표명 따로?


  • 한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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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5 16:44:38

    ▲ (사진=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중진의원 5명이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우택·홍문종·유기준·이주영 의원과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이다. 이어 나경원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뜻을 내비쳤다.

    이들 한국당 중진의원은 지난 24일 가진 만찬에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 의원도 중진의원 5명과 뜻을 같이 했으나, 입장 표명은 자신의 SNS에 따로 했다.

    나 의원은 25일 개인 SNS에 게재한 입장문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판했으며, 직접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대신 "본인의 거취에 대한 신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당내토론부터 치열하게 할 수 있는 장을 만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완곡히 표현했다.

    이 글에서 나 의원은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해 "사망선고 수준의 지방선거 참패에도 불구하고 단 두번의 의원총회만을 개최하였는데, 그 내용은 더욱 참담하다"며 "조기전대 반대 및 비대위 구성결정, 당해체 쇄신안 발표, 비대위 준비위 구성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고 꼬집었다. "지금의 수습과정은 원인진단부터 해법까지 모두 잘못되었을 뿐 아니라 시간만 끌고 있는 형국"이라는 것.

    나 의원은 또 비대위 구성과 준비위, 당해체 쇄신안 등을 예로 들며 "결국 지금까지 제시된 해법과 일련의 과정은, 당내 민주주의 실종으로 당이 나락으로 빠졌다는 것을 망각한 채 또 다시 그 길을 가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더이상 독단적, 편향적 결정으로 시비거리를 만들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라도 의원총회 및 중진의원 회의 등 최대한 다양한 채널을 통한 당내 의견수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나 의원에 앞서 성명문을 낸 한국당 중진의원 5명은 "선거에서 패하면 책임을 지는 것은 정당정치의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던 김 원내대표는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듯 행동하고 있어 또다시 민심을 배반하고 있다.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 대해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면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베타뉴스 한정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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