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편의성 앞세운 간편결제 서비스 성장세 '두각'…1년 새 4.4배 '껑충'


  •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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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5 13:00:01

    스마트폰으로 간편송금 하루 평균 767억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결제 또는 송금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평균 이용금액이 1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금액(이하 하루평균)은 76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8.2%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106만건으로 23.1% 늘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 기기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활용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작년 1분기(176억원)와 견줘 1년 사이 4.4배로 증가했다.

    건수는 31만1000건에서 같은 기간 3.4배가 됐다.

    간편송금만큼은 아니지만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장세도 빠르다.

    1분기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4% 증가했다. 간편결제이용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긴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 건수는 16.1% 증가한 309만건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지급 카드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 저장해두고 공인인증서, OTP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신종 전자지급 서비스다.

    작년 1분기만 해도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금액은 447억원이었지만 1년 만에 2배 이상 불었다.

    간편결제ㆍ송금 서비스를 합하면 이용금액은 1767억원, 건수는 415만건으로 20.9%, 17.8%씩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581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2%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0.2% 증가한 2389만건이었다.

    온라인쇼핑 일반화, 모바일 소액 송금 확산으로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자지급 서비스의 건당 이용금액은 2만4340원으로, 전 분기(2만1천555원)보다 12.9% 증가했다.

    서비스 종류별로 보면 전자지급 결제대행 서비스(PG)의 이용금액이 3970억원으로 11.7%, 이용 건수는 753만건으로 8.0% 각각 증가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받은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할 수 있도록 지급 결제 정보를 송수신하는 서비스다. 다날ㆍ케이지모빌리언스 등이 해당한다.

    온라인쇼핑이 활발해질수록 PG 실적도 늘어난다.

    쿠팡, 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을 포함하는 결제대금 예치서비스 이용실적은 135만건(0.2%↓), 670억원(3.5%↑)으로 나타났다.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물품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관리하고 이체하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853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건수는 3.4% 감소한 1485만건이었다.


    베타뉴스 이동희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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