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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RBC 비율, 83.9%…금융委 ‘경영개선’ 권고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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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5 08:02:48

    -보험사 보험금 지급력 비율, 1분기 말 249.9%
    -KDB생명·흥국화재·현대라이프 등도 ‘위험수준’

    MG손해보험의 RBC 비율이 83.9%로 100%를 밑돌아, 금융위원회가 최근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내렸다.

    RBC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금감원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MG손해보험은 RBC 비율이 83.9%로 100%를 밑돌아, 금융위원회가 최근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내렸다. 서울 테헤란로 MG손보 사옥.

    금융감독원은 다른 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금감원 권고 수준을 보였했지만, KDB생명(154.5%), 흥국화재(156.8%), 현대라이프(157.8%) 등 일부 보험사는 위험 수준이라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실제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이 지난해 말 257.9%에서 올해 1분기 말 249.9%로 8.0%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RBC 비율은 손해보험사들이 233.7%, 생명보험사들이 258.2%로 4.9%포인트, 9.4%포인트 각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가용자본이 줄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1분기 2조1000억원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이익은 4조4000억원 급감했다.

    요구자본이 중가한 점도 여기에 영향을 미쳤다. 금리 상승으로 금리위험액은 2000억원 줄었지만, 신용위험액이 4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의 RBC 비율은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을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면서도 “RBC 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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