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샤오미, 내달 홍콩 증시 상장..."IoT 및 AI 투자 나설 것"


  • 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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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4 18:06:21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내달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샤오미의 주식을 오는 7월 9일 홍콩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조달금액은 최대 480억 홍콩달러(약 6조8,064억 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다.

    그는 샤오미에 대해 "하드웨어와 인터넷과 전자상거래를 합친 신종 기업"이라고 설명한 뒤 "거대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샤오미의 예상 주가 수익률(PER)은 39~51배로 애플의 16배를 웃돌고 있다.

    레이쥔 CEO는 또 "앞으로 스마트폰에 의존하지 않고 IoT와 AI에 의한 성장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샤오미는 현재 매출의 70%를 스마트폰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스마트폰 이외의 분야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 : 샤오미 홈페이지

    실제 샤오미는 현재 스마트폰 외에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는 공기 청정기나 청소기 등 생활 가전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레이쥔 CEO는 이날 구체적으로 IPO로 조달한 자금의 30%를 IoT와 AI 관련 투자에 쓰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IoT 관련 비율을 현재의 20%에서 몇 년 안에 4~5%포인트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1분기(1~3월)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4개국에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베타뉴스 박은주 (top515@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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