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고학력 이태백 ‘현실’


  •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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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4 03:51:59

    -5월 4년제 대졸 실업자 23%↑… 40만2천명

    신조어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이 현실이 됐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20대가 사상 최고로 집계된 것이다.

    통계청은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통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지난달 4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7만6000명) 급증하면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24일 밝혔다.

    취업 준비생들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전체 실업자 112만1000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졸업 이상는 35.8%로 고졸 학력자(40.6%)에 이어 2위를 자치했다. 다만, 전문대 졸업자까지 포함한 대졸 실업자는 48.8%로 1위이다.

    2000년 5월 실업자 가운데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실업자는 14.2%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는 고학력화가 가중되면서 취업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다만, 5월 현재 4년제 대졸 이상자의 경제활동 인구는 933만2명으로 2000년(379만명)대비 2.5 정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전체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4년제 대졸 이상자는 2000년 5월 17%에서 33.1%로 두배 가량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종전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자 수 산정에서 제외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신분이 실업자로 바뀌면서 고학력 실업자가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베타뉴스 정수남 (perec@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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