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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도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발매, 아마존과 경쟁 체제 돌입?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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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6-23 20:14:18

    ▲ © JBL 스마트 스피커

    구글은 올해 5월 개최한 개발자 회의에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에 7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다. 구글은 2016년 11월 스마트 스피커인 구글 홈을 발매하면서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탑재한 제품 출시는 최초다.

    구글은 이에 앞서 올해 1월 라스베이거스 국제 가전쇼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를 협력 업체를 통해 발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력 업체로는 미국 음향 업체 JBL, 한국의 LG전자, 중국의 레노보 그룹, 일본의 소니 등이다.

    그리고 최근 구글은 여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와 구글이 공동 개발하는 스마트 디스플레이 단말기는 올해 7월 이후 미국에서 발매된다. 이 제품은 화상 전화 기능, 캘린더(일정), 지도, 텔레비전, 유투브, 요리 레시피 등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또 2017년 4월 미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유료 텔레비전 프로그램 서비스 유투브 TV도 제공한다.  오리지널 영화, 드라마에 함께, ABC, CBS, FOX, NBC 등 전국 네트워크, 스포츠 채널, 주요 케이블 방송사에서도 전달되는 채널 등 총 50여개의 채널을 월 40달러에 제공하는 서비스. 

    구글은 2016년 11월 구글 홈을 출시하면서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아마존 닷컴이 1세대 아마존 에코를 발매한 것은 2014년 11월. 2년를 뒤쳐진 구글은 아직 아마존의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아마존은 유저수를 착실하게 늘리고 점유율을 확대.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아마존 에코 시리즈는 현재 에코 플러스, 에코 쇼, 에코 룩, 에코 닷 등의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며, 7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에코 쇼는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직경 2.5인치의 원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에코 스팟도 역시 존재한다.

    미국 시장 조사 회사 CIRP(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중 미국에서의 아마존 제품 이용량은 3100만대로, 그 점유율은 69%에 이른다. 반면 구글 제품은 1400만대로 시장 점유율은 31%에 그쳤다.

    또 다른 조사회사인 미국 e마케터는 아마존 제품의 미국 내 점유율은 올해 66.6%로 계속 구글(29.5%)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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